▲ 대구 EXCO에서 열린 제19회 국제소방안전박람회     ©FPN

[FPN 최누리 기자] = 국내 소방산업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며 지난해 매출이 처음으로 19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소방청(청장 허석곤)이 발표한 ‘2024년도 소방산업 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12월 기준 국내 소방산업 매출액은 19조원을 넘어섰다. 연도별로는 2019년 16조9068억원, 2020년 17조3797억원, 2021년 17조4959억원, 2022년 18조6583억원, 2023년 19조4676억원으로 증가하고 있다.

매출 비중이 큰 업종으로는 공사업이 전체의 55.4%인 10조785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제조업 3조8834억원(19.9), 방염업 1조6023억원(8.2), 감리업 1조199억원(5.2), 설계업 9466억원(4.9), 도매ㆍ소매업 6551억원(3.4), 관리업 5750억원(3%) 등의 순이었다. 소방청 관계자는 “화재 안전에 대한 국민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소방 관련 기술과 설비 고도화가 이뤄진 결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기업체 수는 2019년 9535개 사에서 2021년 8909개 사로 줄었다가 2023년 9856개 사로 증가했다. 반면 종사자 수의 경우 2022년 18만8955명에서 2.1%(3969명) 줄어든 18만4천986명이었다. 이는 소방산업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이라는 게 소방청 설명이다.

소방청 관계자는 “국내 소방산업이 단순한 안전관리 산업에서 첨단기술이 결합된 미래형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통계조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내 소방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 차원의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체계적인 현황 분석으로 소방산업 진흥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소방청은 국내 소방산업 기술 선진화를 위해 ▲특허 출원 및 등록 경비 지원 ▲소방용품 테스트를 위한 시험시설 제공 ▲해외전시회ㆍ박람회 참여 지원 ▲해외인증 획득을 위한 경비 지원 등을 추진했다.

최누리 기자 nuri@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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