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반얀트리 화재사고 인허가 관련 조사받은 소방관 숨져사용승인 당시 완공검사 업무 관계자… 여러 장 메모 남겨
[FPN 박준호 기자] = 6명이 숨진 부산 반얀트리 리조트 화재사고와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던 소방관이 숨진 채 발견됐다.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전 11시께 본부에 근무 중이던 소방관 A 씨가 숨진 것을 동료들이 찾아 경찰에 신고했다. A 씨는 사무실이 아닌 별관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장의 메모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일보 보도에 따르면 메모엔 인허가 절차와 관련한 업무적 내용이 정리돼 있었다. 개인적 심경이나 자책, 후회 등의 표현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장경찰서 관계자는 “사망 경위를 확인한 결과 범죄 관련성은 없고 심리적 압박에 따른 극단적 선택으로 판단된다”며 “유가족 또한 이에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반얀트리 화재 이후 이 건물의 사용승인 과정과 소방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았는데도 완공검사를 받은 것 등 인허가와 관련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달 18일에는 기장소방서를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A 씨는 지난해 12월 19일 반얀트리 리조트가 사용승인 받을 당시 완공검사 증명서를 교부한 업무 관계자였다. 이와 관련 열흘 전 경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한 차례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다면 자살 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588-9191,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박준호 기자 parkjh@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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