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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기고] 우리 삶 깊숙이 들어온 내장형 배터리, 화재로부터 안전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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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소방서 현장대응단 소방교 이범석 | 기사입력 2025/04/09 [11:27]

[119기고] 우리 삶 깊숙이 들어온 내장형 배터리, 화재로부터 안전하려면?

신안소방서 현장대응단 소방교 이범석 | 입력 : 2025/04/09 [11:27]

▲ 신안소방서 현장대응단 소방교 이범석

스마트폰과 노트북, 이어폰, 심지어 전동 킥보드까지. 현대인의 필수품이 된 휴대용 전자기기들은 우리 삶을 편리하게 만들어 주지만 그 중심엔 ‘내장형 배터리’라는 잠재적 위험 요소가 자리하고 있다.

 

겉모습은 매끈하고 안전해 보이는 기기들이지만 배터리 내부에선 언제든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종종 잊고 지낸다.

 

최근 몇 년간 내장형 배터리 화재 사고가 꾸준히 발생하며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단순한 기기 고장을 넘어 인명피해와 재산 손실로 이어지는 사례들을 접할 때마다 우리가 과연 이런 위험을 얼마나 제대로 인지ㆍ대비하고 있는지 되돌아보게 된다.

 

내장형 배터리 화재는 주로 배터리의 물리적 손상이나 과충전, 과방전, 외부 환경 요인 등에 의해 발생한다. 떨어뜨리거나 강한 충격을 받은 기기, 정품이 아닌 충전기를 사용하거나 장시간 충전하는 경우, 고온ㆍ다습한 환경에 노출된 기기는 배터리 내부의 불안정성을 높여 화재의 위험을 키울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소중한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먼저 기기를 소중히 다루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에 압력을 가하거나 떨어뜨리는 등의 행동은 배터리에 직접적인 손상을 줄 수 있다. 또 전동 킥보드와 같은 이동 수단의 경우 험한 길 주행이나 무리한 사용이 배터리에 과부하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둘째로 정품 충전기를 사용하고 과충전을 피해야 한다.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정품 충전기는 해당 기기의 배터리 특성에 맞춰 설계됐기 때문이다. 비정품 충전기 사용은 배터리 손상과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 완전히 충전된 기기를 장시간 충전기에 꽂아두는 과충전은 배터리 수명을 단축시키는 건 물론 화재 위험을 높이므로 피해야 한다.

 

셋째로 고온 다습한 환경에 기기를 노출시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차 안이나 습도가 높은 욕실 등은 배터리의 성능 저하와 화재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이다. 기기를 보관할 때는 통풍이 잘 되는 서늘한 곳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기기에 이상 징후가 보이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전문가의 점검을 받아야 한다.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거나 과도한 기기 발열, 평소보다 배터리 소모가 심해지는 등의 이상 징후는 화재 발생의 전조 증상일 수 있다. 이런 경우엔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제조사 서비스센터나 전문 수리점을 방문해 점검을 받아야 한다.

 

내장형 배터리는 우리 삶에 편리함을 더해주는 존재지만 동시에 잠재적인 위험을 안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작은 관심과 주의를 기울이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내장형 배터리 화재로부터 안전을 지킬 수 있다. 안전 불감증에서 벗어나 생활 속에서 화재 예방을 위한 노력을 실천하는 성숙한 시민 의식이 필요한 시점이다.

 

신안소방서 현장대응단 소방교 이범석

 

※ 외부 필자의 기고 및 칼럼 등은 FPN/소방방재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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