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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합격 수기] 경기소방 새내기 소방공무원 이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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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윤 기자 | 기사입력 2025/05/09 [17:02]

[소방합격 수기] 경기소방 새내기 소방공무원 이혜영

김태윤 기자 | 입력 : 2025/05/09 [17:02]

<FPN/소방방재신문>은 소방공무원의 꿈을 키우는 많은 수험생의 올바른 정보 습득과 지식, 노하우 등의 공유를 위해 실제 소방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새내기 소방공무원의 합격 수기를 보도하고 있다. 2024년 구급 경채로 경기소방에 임용돼 현재 안산소방서 고잔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혜영 소방사의 이야기를 지면에 담는다.

 

<소방공무원 꿈 이렇게 이뤘어요!>

▲ 이혜영 안산소방서 소방사

 

 “불안하고 힘든 순간들을 빠르게 훌훌 털고 일어나야 합니다” 


1.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2024년 구급 경채로 경기소방에 최종 합격해 현재 안산소방서 고잔119안전센터에서 구급대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소방사 이혜영입니다. 반갑습니다.

 

2. 처음 소방공무원이 되겠다고 결심한 특별한 계기나 동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간호사로 대학병원 외과 중환자실에서 3년 정도 근무했습니다. 외과 중환자실에 재원 중인 환자 대부분은 교통사고 등 외상으로 입원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환자분들을 보며 교통사고 현장에서의 병원 전 처치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고 자연스레 구급대원에 관심을 두게 됐습니다.

 

3. 소방공무원 시험 준비 기간은 얼마나 걸렸나요?

영어와 한국사 검정은 2개월, 필기시험은 6개월 정도 준비해 총 8개월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4. 필기시험은 어떻게 준비하셨는지 과목별로 나만의 노하우를 설명해 주세요.

자주 틀리거나 헷갈리는 부분을 요약ㆍ정리해 미니 노트로 만들었습니다. 미니 노트는 자기 전과 일어나서 매일 보는 습관을 들였고 독서실이나 체력학원으로 이동할 때도 계속 보면서 회독 수를 늘렸습니다. 이게 정말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소방학개론>

생소한 과목이어서 인터넷 강의 커리큘럼 중심으로 준비했습니다. 강의 진도를 빠르게 나가기보다는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있으면 그때그때 강의를 멈추고 바로 이해ㆍ숙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응급처치학개론>

간호학과를 졸업했기에 익숙한 과목이어서 비교적 쉬웠습니다. 하지만 생긴 지 3년밖에 되지 않은 과목이라서 공부할 수 있는 기출문제가 적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 강의 강사분들의 문제집을 다양하게 풀어 가면서 감각을 익혔습니다. 또 응급구조사 국가고시 기출문제를 많이 참고했습니다.

 

<영어ㆍ한국사>

영어는 평소 자신 있는 과목이어서 금방 점수에 도달했던 것 같습니다. 한국사는 암기할 양이 많고 범위가 방대해 공부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시대의 흐름을 먼저 머릿속에 넣어 뼈대를 세우고 흐름대로 살을 채우며 공부했습니다. 특별히 잘 이해가 안 가거나 어려운 부분은 유튜브를 통해 그 시대와 관련된 콘텐츠를 보면서 쉽고 재밌게 익히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5. 체력시험 준비는 어떻게 하셨나요?

필기시험 전엔 체력학원을 주 2회 정도 다니면서 준비했고 필기시험이 끝난 후엔 주 3회로 늘렸습니다. 체력시험은 학원에서 준비할 수 있는 종목과 평소 꾸준함이 중요한 종목으로 나뉩니다. 꾸준함이 중요한 종목으로는 윗몸일으키기와 좌전굴을 꼽을 수 있습니다. 제 경우 해당 종목들을 매일 자기 전에 틈틈이 연습했습니다. 매일 꾸준히 운동하는 게 솔직히 힘들었지만 평소 듣고 싶던 음악을 듣는다든지 보고 싶었던 유튜브 콘텐츠를 보면서 즐겁고 기다려지는 시간으로 만들어 나갔습니다.

 

6. 시험 준비 중 힘들었을 때, 스트레스받을 때, 슬럼프를 겪었을 때 등 어려운 상황에서 나만의 극복 방법이 있다면?

혼자 밤거리를 산책하거나 드라이브를 다니며 기분 전환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런 방법으로도 회복이 안 될 땐 과감하게 하루를 푹 쉬면서 숙면을 취하고 맛있는 걸 먹었습니다. 가족들과도 시간을 보내며 마음가짐을 다잡았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하고 나서 다시 책상에 앉았을 땐 ‘아…. 나 어제 쉬었어’라고 생각하며 불안해하거나 스트레스받지 않고 ‘다시 열심히 하다가 힘들면 쉬면 되지’라는 가벼운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했습니다.

 

7. 면접시험은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스피치 학원과 면접 스터디를 병행했습니다. 스피치 학원은 주 3회 정도 다니면서 발음이나 발성을 배우고 작성해 간 답변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 식으로 활용했습니다.

 

면접 스터디는 친구들과 주 4회씩 진행했습니다. 특히 스터디 과정을 영상으로 녹화하고 스터디원들과 다 같이 보면서 표정이나 손짓, 답변에 대한 피드백을 주고받는 시간을 많이 가졌습니다.

 

8. 면접 중 기억에 남는 질문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답변할 때마다 면접관님들이 긍정적으로 반응해 주셨던 게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발표 면접 중 대안에 대해 어떤 키워드를 말씀드렸는데 한 면접관님이 “그래~! 그거지!”라며 칭찬을 해 주셨습니다. 그 칭찬 덕에 더 자신감을 얻어 끝까지 발표를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면접은 평가가 맞지만 이렇게 생각하기보다는 내가 그간 준비했던 걸 보여주러 간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듯 호의적인 면접관님도 많으니까 너무 긴장하지 말고 자신 있게 면접에 임하시길 바랍니다.

 

9. 소방공무원 준비 과정 중 힘들었던 점은 없었는지요.

간호사를 하다가 그만두고 소방공무원을 준비하다 보니 ‘내가 붙을 수 있을까?’, ‘이 길이 맞을까?’라는 생각과 함께 불안하고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럴 때마다 내가 왜 소방공무원을 하고 싶었는지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곤 했습니다.

 

특히 구급대원 관련 다큐멘터리 등 유튜브 콘텐츠를 보면서 다시 열정을 불태우고 불안감을 잠재웠던 것 같습니다. 영상을 통해 꿈꾸던 일을 생생하게 보니까 사명감이 더 생겨난 것 같습니다.

 

10. 소방공무원으로서 가장 중요한 자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팀워크입니다. 아무리 한 대원의 능력이 출중하더라도 혼자 현장에서 환자를 평가ㆍ처치ㆍ이송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동료를 의지하고 존중하고 도와가면서 일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1. 소방공무원 수험기간 동안 유념할 점이나 소방공무원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자신을 믿고 실전에서 꼭 보여줘’라는 말을 해 주고 싶습니다. 제 경우 필기시험 전 모의고사 점수가 정말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모의고사 점수는 모의고사 점수일 뿐 실전에선 좋은 결과가 있었습니다. 공부가 잘 안 되고 모의고사에서 많이 틀리더라도 ‘본 시험에서 맞추면 되지’라는 생각으로 자신을 믿으며 시험을 준비했으면 좋겠습니다.

 

12. 소방공무원으로서 앞으로의 포부가 궁금합니다.

세이버를 다양하게, 종류별로 다 받아보고 싶습니다. 세이버는 심정지나 중증 외상 등의 출동에서 환자에게 적절한 처치와 이송을 했을 때 이를 치하하는 제도입니다. 실무에서 해당 출동이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 그런 출동에 대비해 평소 열심히 공부하고 연습할 계획입니다. 하루빨리 세이버를 다 가진 구급대원이 되는 게 꿈입니다.

 

13. 이 밖에 특별히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슬럼프는 누구에게나 한번쯤은 다 오는 과정입니다. 절대 좌절하지 말고 ‘지금 정말 잘하고 있다’고 스스로 격려해 주시길 바랍니다. 힘든 순간들을 빠르게 훌훌 털고 일어나야만 꿈에 더 가까워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FPN/소방방재신문>은 수험생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와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 메일 : tyry9798@naver.com 

정리 : 김태윤 기자 tyry9798@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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