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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합격 수기] 전남소방 새내기 소방공무원 신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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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윤 기자 | 기사입력 2026/04/27 [09:24]

[소방합격 수기] 전남소방 새내기 소방공무원 신우석

김태윤 기자 | 입력 : 2026/04/27 [09:24]

<FPN/소방방재신문>은 소방공무원의 꿈을 키우는 많은 수험생의 올바른 정보 습득과 지식, 노하우 등의 공유를 위해 실제 소방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새내기 소방공무원의 합격수기를 보도하고 있다. 2023년 구급 경채로 전남소방에 합격해 현재 곡성소방서 곡성119안전센터 석곡지역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신우석 소방사의 이야기를 지면에 담는다.

 

<소방공무원 꿈 이렇게 이뤘어요!>

▲ 전남 곡성소방서 곡성119안전센터 석곡지역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신우석 소방사

“꿈을 향해 도전하는 당신은 이미 멋있는 사람입니다”

 

1.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곡성소방서 곡성119안전센터 석곡지역대에서 구급대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소방사 신우석입니다. 2023년 구급 경채로 최종 합격했고 2024년 1월 임용됐습니다.

 

2. 처음 소방공무원이 되겠다고 결심한 특별한 계기나 동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응급구조학과를 졸업하고 병원에서 2년 정도 근무했습니다. 학교에서 배운 건 주로 환자들의 초기 처치와 관련된 부분이어서 구급대원으로 일하는 게 더 능력을 펼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고심 끝에 이 길을 걷게 됐습니다.

 

3. 소방공무원 시험 준비 기간은 얼마나 걸렸나요?

직장을 그만두고 10개월 정도 집중적으로 준비했습니다.

 

4. 필기시험은 어떻게 준비하셨는지 과목별로 나만의 노하우를 설명해 주세요.

2023년부터 필기시험이 두 과목으로 줄었습니다. 먼저 ‘소방학개론’은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준비했습니다. ‘응급처치학개론’은 새로 도입된 과목이다 보니 인터넷 강의는 아직 체계가 안 잡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대학교 시절 전공책들을 보면서 준비했습니다.

 

팁이 있다면 기본서 회독을 최대한 많이 하는 게 좋습니다. 제 경우 기본서의 어느 부분에 어떤 내용이 있는지 다 기억이 날 정도로 회독을 많이 했습니다. 

 

5. 체력시험 준비는 어떻게 하셨나요?

평소 헬스를 꾸준히 해왔기에 체력은 자신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학원에 가서 점수를 측정하자 30점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충격을 받고 일찌감치 체력학원에 등록해 총 6개월 정도 열심히 다녔습니다.

 

근력과 관련된 종목은 점수가 금방 올라갔지만 좌전굴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0점이 나왔습니다. 발전 가능성이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선택과 집중을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깔끔하게 포기하고 다른 종목에 시간과 열정을 쏟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좌전굴은 실제 시험에서도 0점을 받았지만 다른 종목들에선 높은 점수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6. 시험 준비 중 힘들었을 때, 스트레스받을 때, 슬럼프를 겪었을 때 등 어려운 상황에서 나만의 극복 방법이 있다면?

시험공부를 하다 보면 자존감과 자신감이 많이 떨어지게 되고 슬럼프가 찾아옵니다. 제 경우 지치고 힘들 때마다 유튜브에서 소방학교 졸업 영상들을 찾아봤습니다. 소방학교 영상을 보다 보면 ‘나도 저 자리에 서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마음속에 불이 지펴지는 기분이 듭니다.

 

그리고 스트레스 관리를 겸해 일주일에 한두 번은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자존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여서 친구들을 만나도 그렇게 즐겁진 않았는데 친구들이 “널 기다리고 있으니 열심히 준비하고 꼭 합격해서 보자”고 말해 줬습니다. 그 말에 힘을 얻어 더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7. 면접시험은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면접학원 비용이 부담스러웠지만 돈을 아끼려다가 떨어지면 후회가 클 것 같아 학원에 등록했습니다. 또 학원 수업과는 별개로 소방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5~6명의 친구들과 면접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학원 초기엔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으로 스터디를 했습니다. 모이긴 했지만 다들 뭘 먼저 해야 하는지 몰라 시간을 많이 날렸습니다. 학원에서 배운 내용을 차츰 접목하다 보니 다행히 체계가 잡혀갔습니다. 처음엔 어색해서 서로 웃기도 했는데 시험이 임박했을 땐 모두 진심으로 임하고 있었습니다.

 

8. 면접 중 기억에 남는 질문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전반적으로 답변을 잘했지만 딱 한 가지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한 기억이 있습니다. 살면서 후회되는 거짓말을 한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었는데 예상치 못한 부분이어서 크게 당황했습니다. 잠시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한 뒤 답변을 구상해 봤지만 도저히 떠오르는 게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선 준비하지 못했다고 솔직하게 말씀드렸습니다.

 

결과적으로 무리하게 경험을 지어내는 것보다는 훨씬 나은 선택이 됐습니다. 만약 당시로 돌아간다면 다른 비슷한 경험을 대신 답변해도 될지 동의를 구하고 어떻게든 얘기를 이어갈 것 같습니다.

 

9. 소방공무원 준비 과정 중 힘들었던 점은 없었는지요.

소방학개론 필기시험에서 OMR 답안지 마킹 실수를 했습니다. 4점이 깎이게 돼 심적으로 매우 힘들었습니다. 1배수 밖 점수였기에 나머지 체력ㆍ면접시험을 포기할까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마음을 다잡고 집중한 결과 체력ㆍ면접시험에서 필기 점수를 뒤집고 최종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수험생 여러분께서도 절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시면 좋은 결과가 따를 거라고 생각합니다.

 

10. 소방공무원으로서 가장 중요한 자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구급대원으로서 생각해 보자면 냉정함 속에 따뜻함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환자와 보호자는 보통 많이 놀라고 흥분한 상태로 구급대원을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구급대원이 그런 상황을 제어하지 못하고 휘둘리거나 당황하게 되면 적절한 처치를 제공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휘둘리지 않도록 냉정하되 따뜻한 마음으로 환자와 보호자의 심신을 안정시켜드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1. 소방공무원 수험 기간 유념할 점이나 소방공무원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소방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다 보면 자존감과 자신감이 하락하기 쉽습니다. 아무리 열심히 준비해도 합격이 보장되는 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단 목표를 정하고 소방공무원 시험에 도전한다는 것 자체가 정말 대단하고 멋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너무 힘들어하지 마시고 열심히 준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수험생 여러분은 모두가 충분히 멋있는 사람입니다.

 

12. 소방공무원으로서 앞으로의 포부가 궁금합니다.

근무한 지 3년 차에 접어들고 있는데 아직 모자란 부분이 많습니다. 다행히 같이 근무하고 있는 선배님들과 동료들이 훌륭해 많이 배우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선배님들이 참 든든한데 저 역시 많은 경험을 쌓아 선배님들처럼 든든한 베테랑 소방공무원이 되고 싶습니다.

 

13. 이 밖에 특별히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최근 전남 완도군 냉동창고 화재현장에서 소방공무원 두 분이 순직하시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습니다. 같은 전남소방 직원이기에 언젠가는 근무지에서 마주칠 수 있던 분들이라는 생각이 들어 더 마음이 아팠습니다.

 

수험생 여러분께서도 합격 후 현장 활동을 하게 되실 텐데 위험한 현장엔 베테랑인 지휘관분들이 항상 계십니다. 그분들의 지휘를 믿고 따르시되 항상 스스로 먼저 안전에 유념하셨으면 좋겠습니다.

 

<FPN/소방방재신문>은 수험생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와 제보를 기다립니다.

 

정리ㆍ제보 : 김태윤 기자 tyry9798@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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