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2일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안동의 문화유산 ‘만휴정’ 앞까지 번졌다. 안동시 문화재 유지보수 담당팀은 서둘러 만휴정 4개 면을 방염포로 덮은 후 철수했다. 진화 후 현장을 찾은 결과 만휴정은 멀쩡했다. 바로 이 방염포 덕분이다.
만휴정에 설치된 웰코글로벌 방염포는 특허받은 기술로 직접 원단을 제조한다. 기본 재질은 유리섬유고 그 위엔 실리카와 세라믹으로 코팅한다. 이로써 내열성을 높여 1천℃에선 10분, 500~700℃에선 장시간 버틸 수 있다는 게 웰코글로벌 설명이다.
이 제품은 ‘용접방화포등의 성능 및 시설에 관한 기술지원규정’ 기준을 모두 충족해 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코샤(KOSHA-MS)인증을 획득했다.
웰코글로벌 관계자는 “이번 산불 당시 방염포가 화염 방지에 결정적 역할을 하면서 국가유산청이 방염포 관련 지침을 마련하는 등 앞으로 수요가 많이 늘 것으로 전망된다”며 “화재 안전성능은 물론 직접 원단을 제조하기에 타사 대비 가격 경쟁력도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방염포는 전기자동차 질식소화덮개로도 활용된다”며 “문화유산은 물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parkjh@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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