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벌집 제거 출동 3년 새 54%↑… “쏘이면 즉시 신고”벌침 독 치명적 알레르기 유발 가능, 말벌은 더 위험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철(7~9월) 벌집 제거 출동은 지난 2022년 대비 54% 증가했고 벌 쏘임 환자 이송 건수는 7.5% 늘었다.
전체 기간(1~12월)으로 봐도 지난 2022년 벌집 제거 출동은 19만3986건이었지만 지난해엔 30만4821건으로 집계되며 연평균 25.4%의 상승률을 보였다. 벌 쏘임 환자 이송 건수도 2022년 6953건에서 지난해 7573건으로 연평균 4.4% 증가했다.
최근 3년(’22~’24년)간 벌 쏘임 사고로 인한 심정지 환자는 총 38명으로 모두 50대 이상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40대 남성에게서도 심정지가 발생했다.
이에 소방청은 나이와 상관없이 벌침 독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심정지에 이를 수도 있다고 강조하며 꿀벌 침에 쏘였을 땐 피부에 박힌 침을 신속히 제거한 후 상처 부위를 소독ㆍ냉찜질하고 말벌 침에 쏘였을 경우엔 독성이 강한 만큼 즉시 119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재운 구조과장은 “벌에 쏘이면 메스꺼움과 어지럼증, 전신 두드러기, 호흡 곤란 등 치명적인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며 “벌에 쏘였을 땐 바로 119로 신고해 구급 출동을 요청하고 응급처치 요령을 안내받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태윤 기자 tyry9798@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