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9응급의료 헬기 이송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 소방청 제공

[FPN 김태윤 기자] =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소방청이 119응급의료 헬기 이송체계를 점검했다.

소방청(청장 허석곤)은 국제행사 기간 중 돌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훈련을 실시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이날 소방청은 범부처 협력체계를 가동하고 중앙119구조본부, 경상북도, 부산광역시 등과 함께 119 신고부터 출동, 환자 이송, 병원 도착에 이르는 헬기 이송 전 과정을 실제 상황처럼 점검했다.

훈련은 가상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먼저 경북소방 119종합상황실로 국제회의 현장에 응급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되자 전진 배치된 119구급대가 즉시 출동했다.

환자 상태를 진단한 의료진 의견에 따라 응급의료 헬기 이송과 병원 선정이 결정되자 소방청 운항관제실은 즉시 응급의료 헬기를 출동 조치하고 헬기 착륙장에 대한 안전조치를 지시하며 긴급 대응에 나섰다.

응급의료 헬기 출동 지령을 받은 중앙119구조본부는 헬기를 신속히 현장에 투입하고 환자를 인계받아 병원에 이송했다. 이 과정에서 추가 응급환자가 발생한 돌발 상황을 부여해 다중 환자 관리와 인력ㆍ장비 재배치 절차를 점검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소방청은 환자 이송 전 과정과 운항관제실, 소방본부 종합상황실, 응급의료 헬기 간 무전 교신이 원활한지 확인하고 대응력을 강화했다.

윤상기 장비기술국장은 “이번 훈련은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뒷받침하기 위한 핵심 준비 과정”이라며 “장비ㆍ인력ㆍ통신ㆍ운항 등 모든 요소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관계 기관과의 협력체계를 더 강화해 국제행사가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태윤 기자 tyry9798@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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