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진학의 꿈을 이루지 못한 일선 소방공무원들에게도 배움의 길이 활짝 열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소방방재본부(본부장 임용배)는 내년부터 일선 소방공무원들의 전문지식함양과 양질의 인재양성을 위해 서울시립대와 관학협정을 체결하여 4년제 학사과정인 전문 재난방재 위탁교육을 본격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산업안전진흥 및 산학협력촉진에 관한 법률’에 근거한 것으로 22개 소방서 일선 소방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매년 50명씩 선발해 서울시립대에 교육을 위탁할 계획이며 가칭 소방방재학과를 신설해 11년간 운영할 예정이다.
지원 자격은 소방방재본부소속 고등학교졸업 또는 이와 동등 이상의 학력을 소지한 소방공무원으로 서울시는 위탁교육 예산지원을 시립대 등록금 250만원 중 50~60%를 지원할 방침이어서 경제적인 부담감으로 망설이는 많은 소방공무원들에게 배움에 대한 희망과 열정을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선발대상은 조직의 기여도를 고려하여 계급별ㆍ연령별로 신축적으로 할 계획으로 고졸 학력자 2,713명중 매년 50명씩 550명이 11년간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세부기준은 서울시립대와 협의를 통해 별도로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전문대 졸업자는 서울시립대와 추후 협의하여 3학년 편입도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며, 등록은 소방방재본부에서 구비서류 및 본인부담금을 일괄 처리하도록 했다.
한편, 위탁교육에 투입되는 연간 총 예산은 약 1억 5천만원으로 평점 3.0 이상은 60%, 2.5는 55%, 2.0은 50%씩 성적에 따라 차등지원을 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