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네시아 최대의 섬, 괌(guam) 에 위치한 엔더슨 미공군기지(andersen afb)에서 소방검사 자격과정 ii (fire inspector ii) 교육이 올해 2월 5일부터 2월 16일까지 약 2주간 개최되었다.
 
괌은 549 평방 킬로미터의 면적으로 거제도와 비슷한 크기의 조그만 섬이지만, 너무나 아름다운 섬으로, 괌에서의 교육은 필자에게 참 행운이었다고 생각한다. 

▲andersen fire dept, guam     ©이건  객원기자

미공군에서 14명, 미해군 4명, 필자를 포함하여 한국인 2명으로 총 20명이 한 클래스로 구성되었다.
 
소방검사 i 과정이 소방검사관의 기본 자질 및 기타 소방검사와 관련된 기본적인 부분에 치중하여 교육이 되었다면, 이번 소방검사 ii 과정은 보다 세밀하고  폭 넓게 그 내용을 다루고 있다.
 
특히, 건축설계도면 검토 (plans review)는 소방검사 i 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소방검사 ii 과정만의 특징이라 하겠다. 
 

▲건축설계 도면검토     ©이건 객원기자

이번 교육은 총 7과로 구성되어 진행되었으며, 15번의 실기테스트도 겸하고 있다. 시험은 100점 만점에 80점이상을 받아야 합격이 되며,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2회를 실시한다. 만약, 시험에서 탈락할 경우 추가로 한번의 기회가 더 주어지게 된다.   
 
교육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소방검사와 관련된 행정처리 절차 및 요령 (administration)
  - 특히, 민원접수 처리요령과 각종 인.허가 절차에 관련된 규정
2. 건물구조에 대한 이해(building construction)
3. nfpa 101 life safety code 및 international building code (ibc)
4. 화재위험 요소 (fire hazards)
5. 화재경보 시스템 (fire alarm system)
6. 소방설비 시스템 (fire suppression system)
7. 건축설계 도면 검토 (plans review)
 
소방검사의 기본목적은 화재를 미연에 예방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화재를 진압하는 업무와는 달리 각종 위험요소들을 사전에 찾아내어 고객들에게 안내하고 이해시키며 화재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소방의 업무중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요한 부서의 하나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교육을 마치면서, 제대로 규정을 해석하고 적용하는 것은 너무도 중요한 업무로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는 값 진 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소신껏 화재예방 업무를 집행하기 위해서는 소방검사관에 대한 자질 향상이 먼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아울러 업무의 자율성, 연속성 또한 전문성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배려되어야 할 것이다. 일정기간 해당 업무를 집행함으로써 양질의 서비스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순환보직시 적정한 기간을 고려하여 인사이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고려하는 것도 좋은 방안의 하나가 될 것이다.
 
이 시간에도 열심히 화재예방업무를 집행하고 있을 전국의 소방검사관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교육참석후기를 마칠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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