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발전협의회가 mbc 뉴스데스크 '소방관은 안뽑고' 뉴스 보도에서 부산광역시 공무원이 '딴짓' 인터뷰 발언한 내용과 관련해 즉각 성명서를 발표하고 1인 항의 피켓시위에 들어가 그 여파가 전국적으로 일파만파 확산되면서 부산시가 공식사과를 하고 긴급진화에 나섰다.
소방발전협의회(이하 소발협)는 지난 22일 3만1천여명의 소방공무원과 100만 소방가족은 2007년 10월 19일 mbc뉴스데스크의 현장출동 방송에서 소방공무원에 대하여 인격모독 비하 발언을 서슴없이 자행토록 방치한 부산광역시와 관계자에게 이번 사태의 엄중한 책임을 물으며 법적대응까지 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의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지난 19일 mbc 뉴스데스크 보도 중 부산광역시의 경우 소방관 정원을 현재 2142명에서 2301명으로, 159명 늘리도록 하고 그만큼 인건비를 주었는데도 불구하고 부산시는 소방관을 단 한 명도 뽑지 않았다는 내용이 방영됐다. 이와 관련해 부산광역시청 관계자가 인터뷰를 통해 "사람만 늘려가지고 3교대로 해가지고 죽치고 가만히 놔두면 되냐 이거지요. 딴 짓한다 말 이예요 딴 짓.. 남는 시간에.."라는 내용이 여과없이 방영되면서 그동안 형평성 없는 처우로 불만이 내재된 소방조직에 이번 사태의 도화선을 제공했다. 부산소방본부 최웅길 본부장은 보도가 나간 다음날 부산광역시 허남식 시장이 직접 전화를 걸어 유감의 뜻을 전달했다고 전하며 사태 진화에 나섰지만 소방 수뇌부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졌고 부산광역시 홈페이지가 성토의 장이 되는 등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급기야 소발협은 성명서 발표와 더불어 부산광역시청 앞에서 22일부터 1인 항의 피켓시위를 하며 부산시장의 공식적인 사과와 해당직원에 대한 문책을 요구하고 나섰지만 시장이 해외출장인 관계로 부시장이 대신해 24일 오전에 공식적인 사과문을 게재했다. 부산시는 부산국제신문을 통해 격무에 시달리는 소방공무원의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87명의 인력을 증원하고 부서장의 직급을 한 단계 상향조정하여 10개 119안전센터 센터장의 직급을 소방위에서 소방경으로 승격시킨다고 23일자로 밝혔다. 아울러 소방공무원 증원 및 직제개편안을 이달 중에 입법예고한 뒤 11월 21일부터 열리는 부산시의회 정례회에 상정, 확정되면 내년 초부터 신규인력 채용절차에 들어갈 계획으로 내년 이후 연차적으로 충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拈峠昰?24일 홈페이지를 통해 전국에 소방공무원 및 부산직원 과 소사모 회원들의 열렬한 응원으로 부산 시청 앞 1인 시위는 22~23일 양일간으로 종료 됐다고 밝히면서 협상 내용은 운영진들의 의견을 총 취합하여 발표할 예정으로 지금까지 현재진행형이라고 밝혔다. 한편, 프랑스는 주 35시간을 노동제를 기본으로 직업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소방관은 최대 45시간을 넘기지 않도록 되어 있고 영국도 주 42시간 근무가 살인적이라면 임금인상을 요구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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