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때와 마찬가지로 구급출동 벨소리가 들렸다. 구급출동을 한 곳은 여수시 국가산단의 한 공사현장으로 2m 높이에서 추락해 환자는 움직이지 못하고 고통을 호소하는 상황이었다.
신속하게 응급조치 후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현장상태와 환자의 복장상태를 확인하니 안전에 대한 상태가 상당히 미흡해 있던 장면이 떠올라 상당히 아쉬웠다. 건설현장에서 사망하는 경우가 추락사고로 많기 때문에 건설현장에서 더 꼼꼼하게 챙기고 확인해야 할 것이 바로 추락사고 예방 확인 사항이다.
이에 안전사고 방지에 대한 우리의 준비는 다음과 같다. 첫째 안전 장비 설치다. 추락의 위험이 있는 장소에 작업발판과 안전 난간을 설치하는 것은 추락사고 예방에 큰 도움을 준다.
안전발판은 밟으면 부서지기 쉬운 판자 등 강도가 약한 재료로 덮어둔 곳에, 안전 난간은 작업발판의 밑이나 통로의 끝 등 추락의 위험이 있는 장소나 근로자의 주요 이동 동선을 따라 설치하면 된다.
건설 현장은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아직 건물을 짓고 있는 단계이기 때문에 바닥이 다 메꾸어지지 않고 듬성듬성 뚫린 구멍, 즉 개구부가 있기 마련이다.
이러한 개구부에 발을 헛디뎌 참사를 당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개구부 위에 덮개를 놓아 추락을 예방하도록 한다.
건설현장을 지나가면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안전 장비로는 현장을 빙 둘러싼 그물 같이 생긴 망을 꼽을 수 있다. 이 망의 공식적인 이름은 ‘안전방망’이라고 하고 ‘추락 방지 방망’이라고도 많이 부른다. 안전방망은 안전난간이나 안전대 사용이 곤란한 위치에 수평으로 치면 된다.
둘째 안전 보호구 착용이다. 사업장은 근로자에게 안전모를 비롯한 개인 안전 보호구를 지급해야 한다. 추락 시 근로자의 몸을 보호해주고 반대로 추락하는 물체에 의한 사고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간혹 근로자들 중에 업무를 나가기 전 더워서, 귀찮아서 등의 이유로 안전 보호구를 착용하지 않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행동임을 인지하고 반드시 개인 안전 보호구를 올바른 방법을 이용해 착용하도록 하자.
셋째 안전 점검이다. 우선 가장 기본! 안전 장비들을 설치할 때에는 근로자의 무게를 버틸 수 있는지, 충분한 강도를 지니고 있는지, 오래돼 낡은 것은 아닌지 안전 장비의 안정성을 체크해 줘야 한다.
안전 장비가 부실하다면 안전 장비로써의 의미가 없으므로 안전 장비를 설치하고 난 후에는 단단히 고정이 돼 있는지, 잘못 설치하지 않았는지 한번 더 돌아보고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안전장비를 설치하고, 보호구를 착용하고, 수시로 점검하기! 참 간단하고 누구나 아는 기본 원칙들인데 막상 업무를 진행하다 보면 빨리 끝내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조급해져서 건너뛰기 쉬운 단계이기도 하다. 하지만 안전보다 더 먼저인 것은 없다. 오늘도 조금 더 꼼꼼하게, 그리고 정확하게 안전을 챙기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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