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터널 등 신설예정인 수도권 8개 터널이 화재 등 재난에 대비한 시설이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원장 김황식)은 27일 공개한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 대한 기관감사 결과자료에서 서울 및 경기 지역에 새로 설치되는 터널 가운데 8곳이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이 정한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적된 터널은 장흥터널(장흥송추 우회)과 부용터널(장암~자금), 소래터널(회천~상패), 중원터널, 대쌍터널, 곤지암3터널, 곤지암4터널, 정개터널(이상 성남~장호원) 등 8곳이다.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길이 500m 이상 또는 방재등급 3등급 이상 터널은 250m 이하 간격으로 대인용을 설치하고 대인용 3개소마다 차량용을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이들 8곳은 이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장흥터널의 경우 대인용 6개소와 차량용 2개소가 필요하지만 차량용 2개소만 설치할 예정이다. 또 부용터널 및 곤지암4터널은 대인용은 물론 차량용 피난연락갱을 모두 설치하지 않도록 설계돼 있다. 특히, 장흥터널과 중원터널, 대쌍터널, 곤지암3터널, 정개터널 등은 제연설비(제트팬)가 기준보다 부족하게 설계됐고 곤지암3터널의 경우 상ㆍ하행선을 합쳐 상시용 10개와 예비용 4개 등 총 14개의 제트팬이 필요한데도 상시용 8개만 설치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중원터널과 곤지암3터널, 정개터널 등은 연계작동 방재설비인 옥내 소화전과 소화용수를 공급하는 연결송수관을 두도록 한 규정을 어기고 연결송수관과 자동화재탐지설비를 설치하지 않도록 설계됐다. 이에 감사원 관계자는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에게 피난연락갱 부족(공사비 48억4500만원)과 제트팬 부족(25억6200만원), 연계작동 방재설비 미흡(16억1800만원) 등을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않은 만큼 이에 대한 보완방안을 마련할 것을 통보했다”고 말했다.(뉴스검색제공제외) 유은영 기자 fineyoo@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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