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기호흡기와 잠수용으로 사용되는 고압 용기의 충전사업을 시작한 엔케이텍은 사용자의 생명과 재산보호와 일치한다는 품질 방침을 세우고 있다.
[FPN 최영 기자] = 고압 용기 전문검사기관인 엔케이텍(대표 이승복)이 공기호흡기(SCBA)와 잠수(SCUBA)용 용기의 재검사와 충전을 동시에 수행 가능한 허가를 받아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했다.
엔케이텍은 지난 16년간 복합재료나 일반, 대형 등 이음매 없는 고압 용기와 초저온, 아세틸렌 등 용접용의 재검사를 수행하는 ‘고압 용기 전문검사기관’ 업무를 수행해 왔다.
2004년 9월에는 KOLAS(공인시험기관) 인정을 획득하기도 했으며 국내에서 이처럼 장기간 검사기관 업무을 수행해 온 것은 엔케이텍이 유일하다.
최근에는 검시기관에 대한 추가적인 갱신 심사를 완료하고 소방이나 해양경찰, 스킨스쿠버, 민간에서 비상시 사용하는 공기호흡기의 충전 사업을 확장을 마쳤다.
공기호흡기의 충전은 고압가스안전관리법에 따라 반드시 허가 받은 시설에서 충전해야 하지만 다수의 충전 시설이 안전조치가 미흡하거나 품질관리가 되지 않는 등 불법적인 시설에서 이뤄지는 일이 비일비재한 실정이다.
게다가 고압 용기는 등록된 고압가스운반자와 전용 차량만으로 운반해야 하지만 법규 인지 부족으로 잘 지켜지지 않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고압 용기 충전이나 운반 과정에서 크고 작은 안전사고까지 이어지면서 문제점이 대두되기도 했으며 충전 과정에서 나타나는 사고에 대한 우려는 점차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호흡보호장비인 공기호흡기나 잠수용 용기는 공기를 압축시켜 일정시간 개인이 사용하기 때문에 일반 고압용기와는 그 특성이 확연히 다르다. 공기를 압축하고 여과 또는 충전하는 과정에서는 청결 등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자칫하면 오염 공기가 유입되고 이를 마신 소방관이나 스킨스쿠버 등의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탓이다.
특히 저장 용기로부터 공기를 공급받아 호흡하면서 인명구조 활동이나 소화 작업을 수행하는 일선 소방관들에겐 그 중요성이 더욱 크다.
엔케이텍은 이 같은 공기질의 청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개발해 인허가를 받은 도시가스 완속충전설비, 평택 고정식 압축 도시가스 자동차 및 이동식 충전소 운영 등의 경험과 미국 GMC사의 용기 내부청결 시스템 프로그램을 사업 전반에 도입했다.
용기에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내부에 형성된 불순 세균막이나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기술로 공기 청결도를 유지해 인체 무해한 공기를 용기에 담는다.
용기 검사나 세척작업 처리 후에는 120℃의 순간 스팀살균 처리와 이온 성분을 제거한 초순수세척(DI-WATER)으로 한 번 더 살수를 진행한다. 또 공기호흡기 용기의 위생검사 시에는 무오일 방식의 크린에어 건조시스템도 적용하고 있다.
엔케이텍 관계자는 “엔케이텍에서 제공하는 공기호흡기의 공기 품질은 호흡보호장비 안전관리에 관한 기준에 맞춘 공기충전설비와 공기질검사, 용기의 위생검사 등의 기준에 모두 만족한다”며 “용기 재검사 품질이 곧 사용자의 생명과 재산 보호와 일치한다는 품질 방침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케이텍은 이번 사업 영역 확장을 계기로 전문 기관의 관리는 물론 내ㆍ외부 교육 등을 통해 품질 관리 시스템의 개선을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