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도와 시ㆍ군에서 발주하는 2조원 규모의 공사를 조기 발주하고 지역 업체 참여폭을 높이는 것은 물론 자재 역시 지역에서 생산된 것을 사용토록 적극 유도키로 했다.

지난 12일 전남도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건당 1천만원 이상 발주공사는 총 2조 1천 703억원이고 이 중 도 자체 발주분은 3천 737억원, 시ㆍ군은 1조 8천억원 규모다.

이 가운데 도 발주분은 공사 403건 3천 298억원, 용역 141건 245억원, 물품구매 149건 194억원 등이다.

주요사업은 화원~삼포 간 국지도 확포장 공사비 316억원을 포함한 도로 공사비 150건 1천859억원과 수해 상습지 개선 등 하천사업비 54건 937억원, 사방사업비 292억원, 도 체육회관 신축비 66억원, 소방장비 확보 75억원 등이다.

전남도는 지난해 96%를 상반기에 조기 발주한 바 있으며 올해도 지난해 수준의 발주율을 목표로 3천 737억원의 사업비를 조기 발주할 수 있도록 연초부터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시ㆍ군에서도 조기 발주가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독려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자금이 지역 내에서 회전될 수 있는 체계가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각종 물품의 지역제품 우선 구매, 공사 및 용역의 지역 업체 참여 확대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공사나 용역 발주 시 설계단계에서부터 지역생산 자재를 반영토록 과업지시서에 명시하고 1천만원 이상 주요 자재는 사급에서 관급으로 전환해 지역 생산자재를 우선 구매할 수 있도록 심사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공사계약 특수조건 등에도 지역 생산자재 우선 사용조건을 부여하고 지역 업체에 불리한 계약관련 법규가 개정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지역 업체의 참여 폭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지역 업체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지역업체와의 의무 공동 도급률을 49% 이상으로 확대 운영하고 공사현장에서 소요되는 자재는 도내에서 생산되는 자재를 우선 구매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eun9227@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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