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N 최누리 기자] = 소방청(청장 신열우)은 최근 증가하는 선박 화재의 신속한 대응을 위해 선박 화재 안전관리 대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5년간 항구에 매어둔 선박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537건으로 5명이 숨지고 78명이 다쳤다.
선박은 내부 구조가 복잡하고 다양한 위험물을 취급하고 있어 일반 화재와 달리 화재진압이나 인명구조에 어려움이 뒤따른다.
소방설비 관련 기준을 ‘선박안전법’ 등 해양수산부 법령으로 정해 소방서의 지도와 감독에도 한계가 있다. 이에 소방청은 선박 화재 예방과 신속한 대응을 위해 해양수산부 등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먼저 단독경보형감지기 설치 여부를 해양수산부에서 선박 검사 시 확인토록 협의할 계획이다. 또 선박 내 국제육상시설연결구와 육상 소화전이나 소방차 소방호스를 연결하는 중계기 설치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소방청에서 보유한 화재 예방 사례와 화재 대응 방법 등 교육 콘텐츠를 관계기관에 제공해 선박안전관리책임자 교육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남화영 소방정책국장은 “선박 화재 안전관리를 위해 해양수산부와 정책 협력을 보다 강화하겠다”며 “화재가 발생하면 혼자서 불을 끄려 하지 말고 대피 후 119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누리 기자 nuri@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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