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T 119] ‘구급 사각지대 해소한다’… 경북소방, 119구급기동대 시범 운영도내 6곳에 전문인력 배치, 관할 119구급대 도착 전 응급처치 등 임무 수행
경북소방본부(본부장 김종근)는 11월 1일부터 3개월간 119구급기동대를 시범 운영한다고 10월 27일 밝혔다.
119구급기동대는 구급대가 배치되지 않은 도내 농촌 지역에 대한 현장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이를 통해 도민 소생률을 한층 높인다는 게 경북소방 계획이다.
출동 체계는 신고를 접수한 119상황실이 관할 119구급기동대와 119구급대에 동시에 출동 지령을 내리는 방식이다.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기동대는 환자의 중증도 분류ㆍ평가와 응급처치 등 임무를 수행하고 이후 관할 119구급대가 도착하면 환자를 신속히 이송할 수 있도록 돕는다. 화재가 발생하면 초기 대응을 위해 투입되는 임무도 맡는다.
119구급기동대는 도내 포항 죽장면과 경주 산내면ㆍ내남면, 안동 예안면ㆍ임동면, 군위 소보면 등 6곳을 대상으로 임무를 수행한다. 이곳에는 간호사나 1급 응급구조사 등 전문자격을 갖춘 대원 1명이 각각 배치된다.
또 신속한 출동을 위해 구급차가 아닌 순찰차를 활용한다. 이 차량에는 자동심장충격기 등 48종, 132점 응급처치 물품과 소화기(3.3㎏) 3개가 적재된다.
실제 119구급기동대가 출동해 신속한 응급처치와 병원 선정으로 구급대 이송 시간을 줄인 사례도 있다.
11월 3일 오후 2시 53분께 경북 경주시 산내면 의곡리의 한 주택 뒷마당에서 70대 노인이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먼저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기동대는 환자의 활력 징후를 측정하고 출동하는 구급대에게 환자의 기본정보를 전달했다. 이를 바탕으로 구급대는 이송 병원을 선정하고 현장에 도착한 뒤 환자를 신속히 병원으로 옮겼다.
11월 4일에는 경주시 산대면 의곡리의 한 주택에서 50대 남성이 작업 중 그라인더에 베여 허벅지 등을 다쳤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기동대는 환자를 압박붕대로 지혈하는 등 응급처치하고 도착한 구급대에 환자를 인계했다.
한 119구급기동대 출동 대원은 “기동대 운영으로 이송체계가 줄어들고 정확한 환자 정보 파악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심근경색 등 위급 상황의 경우 기동대가 먼저 현장에 도착하기에 신속한 응급처치로 환자 소생률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누리 기자 nuri@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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