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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소방시설 방치에 대피훈련 미실시… 서울대 화재는 ‘인재’

조명희 의원 “안전점검, 학생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관리ㆍ점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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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누리 기자 | 기사입력 2022/02/17 [14:00]

불량 소방시설 방치에 대피훈련 미실시… 서울대 화재는 ‘인재’

조명희 의원 “안전점검, 학생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관리ㆍ점검 필요”

최누리 기자 | 입력 : 2022/02/17 [14:00]

▲ 국민의힘 조명희 의원  © 조명희 의원실 제공

[FPN 최누리 기자] = 지난달 16일 서울대 기숙사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서울대가 소방시설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화재대피훈련도 미흡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 조명희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올해 1월까지 서울대 학생생활관(기숙사)에서 진행된 총 7차례의 화재대피훈련의 평균 참여율은 27%에 그쳤다.

 

지난 2020년 상반기에는 화재대피훈련을 실시하지 않았다. 관련법에 따르면 국ㆍ공립학교 등 공공기관은 연 2회 이상 소방훈련과 교육을 진행해야 한다. 

 

또 최근 2년간은 코로나19 영향으로 화재대피훈련이 원격교육시스템이나 영상 시청 등으로 대체됐는데 이마저도 참여율은 30%를 채 넘기지 못했다.

 

화재 발생 7개월 전 불량 판정을 받은 소방시설은 그대로 방치됐다. 조명희 의원에 따르면 서울대는 지난해 6월 이뤄진 소방시설 종합정밀점검에서 감지기와 유도등 등 소방시설에 대한 불량 판정을 받았다. 같은 해 12월 작동기능점검에서 또다시 지적됐다. 

 

당시 학생들은 “화재경보기와 대피유도등이 작동하지 않아 대피에 어려움을 겪었다”, “문자 공지 역시 화재 발생 신고 후 30분이나 지난 뒤에야 받을 수 있었다”, “화재 대피 메뉴얼이라고는 ‘화재 시 대피 요령’이라며 제공된 보여주기식 포스터 한 장이 전부였다”고 밝혔다. 

 

조명희 의원은 “이번 화재 사건은 미흡한 화재대피훈련과 무방비한 시설 방치, 부실한 화재 대응 메뉴얼 등 서울대의 안전불감증에서 비롯된 인재”라며 “화재안전점검은 학생들의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교육부 역시 각별한 관리와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월 16일 서울대 기숙사에서 불이 나 16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되고 100여 명이 대피했다. 

 

최누리 기자 nuri@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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