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화재가 발생한 영등포 고시원 © 소방청 제공
[FPN 최영 기자] = 11일 오전 6시 33분께 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한 고시원에서 불이나 2명이 숨졌다.
고시원 2층에서 불길이 보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10여 분 만인 6시 42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3시간이 넘는 진압 활동 끝에 9시 37분이 돼서야 화재를 완전 진압할 수 있었다.
이날 화재로 숨진 70대 이모씨와 60대 김모씨 등 두 명은 전신 화상을 입은 채 고시원 복도와 휴게실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화재 이후 대피 과정에서 유독가스를 흡입하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은 이날 화재가 33개의 고시원 방 중 26호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4.5㎡ 정도의 좁은 방 33개가 밀집한 이 고시원에는 화재 당시 사망자를 포함해 모두 18명이 거주하고 있었다. 이 중 16명은 자력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은 불이 난 고시원에는 간이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이 설치돼 있었으며 화재 당시에도 정상 작동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은 방화 가능성을 열어 두고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최영 기자 young@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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