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T 119] 경상남도, ‘재난안전 컨트롤타워’로 330만 도민 안전 지킨다도ㆍ소방ㆍ경찰공무원 합동 근무… 통합상황실 5월까지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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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가 재난 대응 역량 강화와 종합적인 대응체계 마련을 위해 관계 기관 합동 근무로 운영되는 통합상황실을 구축한다.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 이하 경남도)는 소방과 경찰 등 관계 기관 공조를 통해 5월까지 ‘재난안전 컨트롤타워(이하 컨트롤타워)’를 구축ㆍ가동할 계획이라고 2022년 12월 29일 밝혔다.
이번 컨트롤타워 구축은 서울 이태원 참사 이후 종합적인 대응체계와 이를 뒷받침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라는 박완수 도지사 주문에 따른 후속 조치다.
경남도 상황실과 119ㆍ112상황실, 시군 CCTV 관제센터가 신속하게 정보를 공유하고 연계ㆍ협력하는 대응체계를 조성하는 게 목표다.
컨트롤타워 구축에 앞서 경남도는 관계 기관ㆍ부서 간 실무 협의와 행정부지사 주재 회의를 개최하고 기관ㆍ부서별로 분절된 재난 대응 실태ㆍ문제점을 파악했다. 이후 회의에서 파악된 문제점과 중앙정부의 정책 방향, 타 시도 추진 사례 등을 참고해 계획을 설정했다.
이 계획에 따라 경남도는 재난ㆍ사고 정보의 신속한 공유와 대응을 위해 도 재난안전상황실을 4급 직제인 과 단위로 확대하고 도ㆍ소방ㆍ경찰공무원 합동 근무 체계로 전환한다.
기존엔 경남도 공무원 9명이 24시간씩 3교대로 근무했지만 앞으로는 소방 인력을 포함한 총 25명의 인원이 4교대로 근무하게 된다. 인력은 행정안전부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또 현장 중심의 재난안전체계 확립을 위해 ‘재난영상정보 종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한다. 모니터링 시스템엔 도내 전 시군에 설치된 3만8487여 대의 CCTV 영상과 소방차량 출동 영상 등이 표출된다. 재난ㆍ안전사고 확인 시 경고 메시지도 송출한다.
경남도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활용하면 화재 등 재난 발생 시 신속하게 상황을 확인ㆍ조치할 수 있는 만큼 컨트롤타워에서 관리ㆍ대응을 총괄하는 데 도움이 될 거로 기대하고 있다.
‘응급의료 종합컨트롤타워’와의 연계도 강화한다. 3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되는 ‘응급의료 종합컨트롤타워’는 실시간 병원 정보 공유와 응급의료기관 핫라인 정비, 병상수용 여부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재난 상황에서 응급 환자를 신속하게 이송하고 적기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신속한 재난 대응을 위해 ‘경남안전협의체(가칭)’를 운영, 관계 기관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도내 주요 행사정보를 사전에 공유하고 대책을 논의하는 등 재난 예방ㆍ대응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 밖에도 관계 기관 간 재난안전통신망 이용 활성화와 정기 훈련 등을 통해 재난 대응 역량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윤성혜 도민안전본부장은 “여름철 자연재난대책 기간이 시작되는 5월까지 제반 사업 등 추진체계 구축을 마무리하고 ‘재난안전 컨트롤타워’를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관계 기관ㆍ부서 간 협력과 공유를 통해 더 나은 안전관리체계를 만들어 나가는 등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김태윤 기자 tyry9798@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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