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N/소방방재신문>은 소방공무원의 꿈을 키우는 많은 수험생의 올바른 정보습득과 지식, 노하우 등의 공유를 위해 실제 소방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새내기 소방공무원의 합격 수기를 보도하고 있다. 2022년 경남소방 구급 특채로 소방에 입직해 현재 밀양소방서에서 근무 중인 이인애 소방사의 이야기를 지면에 담는다.
<소방공무원 꿈 이렇게 이뤘어요!>
1.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2022년 소방공무원 채용시험에 합격해 현재 밀양소방서 가곡119안전센터에서 구급대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이인애 소방사입니다.
2. 처음 소방공무원이 되겠다고 결심한 특별한 계기나 동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지원동기). 간호사로 근무하던 중 병동에 자동화재속보설비가 작동한 적이 있습니다. 경보가 시끄럽게 울리자 환자들이 불안해했고 저 역시 정말 불이 난 줄 알고 많이 당황했습니다. 소방차 여러 대가 신속히 병원에 도착해 오작동임을 확인하고 환자들과 직원들을 안심시켰습니다. 소방공무원분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과 함께 존경심이 생겨 소방공무원의 꿈을 갖게 됐습니다.
3. 소방공무원 시험공부 기간은 얼마나 되셨고 필기시험은 어떻게 준비하셨는지 과목별로 나만의 노하우를 설명해주세요. 2년 정도 준비했습니다. 첫 시험 땐 요양병원에서 일하며 준비했고 두 번째 시험 땐 오롯이 시험에만 집중했습니다.
시험과목이 변경됐기 때문에 소방학개론에 대해서만 설명하겠습니다. 생소하고 어려워 가장 많이 공부한 과목입니다.
매년 어려워지고 있고 범위가 넓기 때문에 꾸준히 기본서를 반복하는 게 중요합니다. 어느 정도 점수대가 형성돼 자신감이 붙더라도 방심하지 말고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게 중요합니다.
4. 체력시험 준비는 어떻게 하셨나요? 악력이 약해 수험기간 동안 계속 악력 운동을 했습니다. 영상을 많이 보고 점수가 잘 나오는 친구들의 조언도 참고했는데 악력은 단기간에 성적을 올리기가 힘듭니다. 꾸준히 단련하는 게 답입니다.
전 악력기를 구입해 주기적으로 측정을 했습니다. 철봉 매달리기와 추감기 위주로 운동했습니다. 손이 작고 땀이 많은 편인데 파지법에 따라 측정값이 3~4㎏ 정도 차이가 나 저만의 파지법을 익히기 위해 계속해서 연구했습니다.
5. 시험 준비 중 힘들었을 때, 스트레스받을 때, 슬럼프를 겪었을 때 등 어려운 상황에서 나만의 극복 방법이 있다면? 식사와 이동 시간도 아깝다는 강박을 가졌지만 큰 스트레스는 받지 않았습니다. 공부시간은 고정적으로 유지하려 노력했고 운동시간을 최대한 활용했습니다. 운동하는 시간만큼은 좋아하는 음악을 듣거나 보고 싶었던 영상을 보면서 스트레스를 조절했습니다.
6. 면접시험은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시중에 있는 면접책을 참고해 저만의 답변을 만드는 방식으로 준비했습니다. 구급 전문지식부터 시사 문제까지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뒀습니다.
또 면접스터디를 꾸려서 매주 2~3회 진행했습니다. 저와 다른 시각에서 한 이야기를 들어보며 사고의 폭을 넓혔고 자료도 공유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7. 면접 중 기억에 남는 질문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갈등상황과 관련된 질문을 많이 받았습니다. 질문이 평이할 수도, 까다로울 수도 있지만 어떤 유형의 질문이든 유연하게 답하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8. 소방공무원 준비과정 중 힘들었던 점은 없었는지요. 첫 시험 땐 외부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초조한 마음에 인터넷 카페를 많이 찾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 외부자극들이 더 독이 돼 불안감을 준 것 같습니다.
수험기간에는 최대한 외부자극을 줄이고 하루하루를 충실히 보내는 게 중요합니다.
9. 소방관이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이라고 생각합니다.
10. 소방공무원 수험기간 동안 유념할 점이나 소방공무원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뜨기 전이 가장 어둡다”는 말이 있습니다. 수험기간이 정말 막막하고, 답답하고, 불안한 시간임을 압니다. 그 시간을 묵묵히 견뎌낸다면 분명 꿈을 이룰 수 있을 거로 확신합니다.
11. 기타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자유롭게 해주세요. 힘든 시간을 묵묵히 지나고 있는 수험생분들에게 정말 파이팅을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어려운 시간을 부디 잘 이겨내 멋진 모습으로 만날 날을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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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 박준호 기자 parkjh@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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