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FIRE FIGHTER SURVIVAL 소방관 생존

광고
경북소방학교 조창곤, 채해승 | 기사입력 2023/12/01 [14:30]

FIRE FIGHTER SURVIVAL 소방관 생존

경북소방학교 조창곤, 채해승 | 입력 : 2023/12/01 [14:30]

▲ 출처 CNN 뉴스

1995년 2월 14일 미국 피츠버그에서 3명의 소방대원이 순직했다. 공기가 고갈되면서 불타는 주택 내부에서 탈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발견 당시 세 사람은 모두 공기호흡기의 공기가 다 소진된 채로 한 방에 함께 있었다.

 

당시의 사건 보고서에 따르면 건물 내부에서 활동하는 대원들의 위치와 행동에 대해 지휘관에게 알려진 바가 없었다.

 

실제로 3명의 소방대원 중 2명은 휴대용 무전기를 소지하고 있었지만 구조요청에 사용하려고 시도하지 않았고 발견 당시 3명 모두 인명구조경보기(PASS 장치)를 지니고 있었지만 전원을 켜지 않은 상태였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이 사고처럼 현장에서 활동하는 대원이 안타깝게 희생되는 현실을 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하고자 효과적인 사고관리와 커뮤니케이션, 직원 책임 시스템의 필요성, 자급식호흡장치의 정기적인 유지관리ㆍ검사의 필요성, 모든 화재에서 인명구조경보기(PASS 장치)를 사용해야 할 필요성, 그리고 예상치 못한 비상상황에서 소방관 생존을 해결하기 위한 교육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됐다. 

 

소방관 비상사태 예방

 

1. 상황판단

상황판단(SIZE-UP)은 인력이나 장비를 투입하기 전 화재 현장에서 모든 영향 요인을 평가하는 정신적 과정이다. 상황판단은 소방관 생존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다. 많은 화재 현장 비극은 부적절하거나 불완전한 상황판단의 직접적인 결과다.

 

철저하고 지속적인 상황판단 수행은 상황 인식의 중요한 구성요소다. 진압이 전개될 때 적절하고 지속적인 상황판단이 수행되지 않는다면 진정한 상황 인식이 존재할 수 없게 된다.

 

포괄적인 상황판단은 결국 사고대응을 성공적으로 만들어 준다. 상황 인식을 잘 유지하려면 지속적인 상황판단이 필요한 세 가지 주요 영역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대원상황

 

외부 상황판단

 

내부 상황판단

 

① 대원 상황

상황판단은 출동과 동시에 시행돼야 한다. 해당 출동에서 소방대원 본인의 KSAs(knowledge, skills, and abilites; 지식, 기술, 능력)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모든 소방대원은 본인의 KSAs에 근거해 스스로의 한계를 알고 그 안에서 활동해야 한다. 그리고 본인의 KSAs를 교육, 훈련, 운동 등을 통해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 Air Consumption(공기 소비량)

사고 발생 시 효과적인 현장 활동 능력을 제한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는 호흡량에 따른 공기호흡기(SCBA) 공기 소비 속도다. 화재 상황에서 얼마나 오래 사용할 수 있는지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 대원들은 위험한 환경(IDLH)에 있는 동안 공기공급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피로와 함께 공기 소비율이 증가한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피로는 상황 인식 상실과 판단 착오로 이어질 수 있다. 공기호흡기 경보기가 작동하기 전에 위험 지역을 안전하게 빠져나갈 수 있도록 충분한 공기가 준비돼 있어야 한다.

 

- 의사소통

안전한 현장 운영의 핵심은 명확한 의사소통이다. 대원들은 모든 단계에서 의사소통에 능숙해야 한다. 위험 지역에 진입하는 소방대원은 즉시 현장지휘관에게 PAR(personnel accountability report), 진입 지점, 공기 상황과 같은 정보를 보고해야 한다. 또 지속해서 PAR, CAN(conditions actions needs), 현재 위치, 공기 잔여량 등을 현장지휘관에게 보고해야 한다.

 

② 외부 상황판단

화재진압 전 잠재적 위험, 건물 특징, 접근ㆍ대피 지점, 화점 위치ㆍ활동이나 구조물이 제시하는 다른 위험 또는 장애물을 식별하기 위해 구조물의 모든 면을 포함하는 한 바퀴(360°)를 돌면서 확인해야 한다.

 

③ 내부 상황판단

화재 구조물에 진입하면 내부 상황을 지속해서 판단해 잠재적 위험을 찾고 방향을 유지해야 한다. 또 대피 지점을 찾고 온전한 구조물을 식별하면서 화재 활동에 주의해야 한다.

 

소방관 생존 기술

Skill #1: 카플링 읽기

소방대원이 방향감각을 잃으면 호스가 빠져나갈 방향을 알려주는 귀중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

 

1. 수 카플링을 찾는다.

2. 수 카플링 러그가 더 크다.

3. 수 카플링 러그는 전체가 작동하며 암 카플링 러그는 분리 작동한다.

4. 수 카플링에 부착된 호스 라인을 따라가서 안전하게 탈출한다.

 

Skill #2: 윈도우행

윈도우행은 피난처를 찾는 마지막 선택지다. 1층 이상에서 활동하다가 탈출할 만한 옵션이 없으면 탈출 완료 때까지 윈도우행이 안전한 위치를 제공할 수 있다.

 

 

1. 무릎을 꿇은 상태에서 한쪽 어깨를 창문 아래 벽에 대고 앉는다.

2. 팔 > 머리 > 다리 순으로 창틀을 구르듯 나간다.

3. 다른 팔과 다리는 지지대 역할로 문틀 내부에 위치한다.

4. 구조 상황이 될 때까지 자세를 유지한다.

 

Skill #3: 호스 슬라이드

호스 라인을 탈출 수단으로 사용하는 건 예전 소방서에서 봉을 타고 미끄러져 내려와 출동하는 것과 비슷하다. 호스 라인을 따라 탈출하는 건 화재 발생 시 발생하는 열, 연기, 화재 가스를 피할 수 있는 최후의 수단이다.

 

1. 오른쪽 팔과 다리를 창밖으로 내민다.

2. 양팔은 내부에 있고 양다리가 창밖으로 나오도록 회전한다.

3. 복부 부분으로 창틀에서 균형을 유지한다.

4. 한 손은 창문틀, 다른 한 손은 창문틀의 아래에서 호스 라인을 잡는다.

5. 다리로 호스 라인을 감는다.

6. 무릎과 발 사이로 호스 라인을 고정한다.

7. 항상 네 군데(발, 무릎, 양손) 접점을 유지하면서 내려간다.

 

Skill #4: 사다리 탈출

1층 이상에서 활동하다가 주요 출구가 차단된 걸 발견하면 다른 창문으로 사다리를 사용해 탈출할 수 있다. 비상시에 창문 밖으로 사다리를 이용해 빠져나가는 능력은 반드시 익혀야 할 기술이다.

 

1. 창문틀에 숙여 기댄다(낮은 자세 유지).

2. 양손을 세로대(빔) 위에 놓는다.

3. 한 손은 사다리 빔을 따라 네 번째 칸에 미끄러지듯 위치하고 다른 한 손은 두 번째 칸 아래에 걸어 둔다.

4. 한 손으로 네 번째 가로대를 잡는다.

5. 체중을 실어 두 번째 가로대에서 네 번째 가로대로 이동할 준비를 한다.

6. 왼쪽 팔꿈치 안쪽을 중심축으로 해 두 번째 가로대를 고정한다.

7. 몸을 시계방향으로 돌린다.

8. 왼팔로 회전하면서 오른쪽 허벅지를 사다리의 오른쪽 빔 아래로 밀어 내린다(고개를 숙이고 무릎을 굽힘).

9. 회전이 완료되면 하반신을 바깥쪽 빔으로 밀어 넣는다.

10. 사다리 아래로 미끄러져 내려간다.

11. 사다리 탈출이 완료되면 다른 대원이 탈출할 수 있도록 비켜준다.

 

Skill #5: 얽힘상황 탈출(Swim or Sweep 방법)

근래 들어 소방대원들은 주택에서의 신축성 있는 덕트 공사와 상업용 건물 천장의 전선이나 케이블 다발 수 때문에 전선 얽힘 사고에 노출되곤 한다. 

 

 

1. 팔을 뻗어 쓸어낼 수 있는 가장 큰 구멍을 확인한다.

2. 수영하듯이 쓸어내린다.

3. 어깨와 SCBA, 허리를 개방된 부분의 가장 큰 부분으로 회전시킨다.

4. 문제 발생 시 스스로 풀어야 한다.

- 저항 인식

- 장력을 풀기 위해 정지

- 얽힘에서 거리 확보

- 장애물 제거 작업

- 얽힘부분 통과 후 계속 진행

 

Skill #6: 대원탈출장비 탈출

긴박한 상황에서 스스로 탈출 장비를 활용해 안전하게 지상으로 탈출할 수 있다. 모든 대원은 대원탈출장비 사용법을 숙지해야 한다.

 

1. 확보점에 훅을 완전히 고정한다.

2. 하강 지점까지 천천히 로프를 풀어주면서 이동한다.

3. 로프의 길이를 조절해 하강 자세를 취한다.

4. 천천히 하강기를 조작하면서 하강한다.

 

소방관들은 반복적인 훈련과 연습을 통해 

‘학습된 무력감’이 아닌 ‘학습된 지략성’을 배운다. 

비상상황에 놓인 소방관은 훈련으로 익힌 

소방관 생존 기술을 수행하고 구조를 

기다리는 동안 침착함을 유지해야 한다. 

공기를 보존하고 천천히 움직이며 

계속해서 소통해야 한다.

 

 

경북소방학교_ 조창곤 : mmmmmgony@korea.kr, 채해승 : chae1hae@naver.com

 

<본 내용은 소방 조직의 소통과 발전을 위해 베테랑 소방관 등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2019년 5월 창간한 신개념 소방전문 월간 매거진 ‘119플러스’ 2023년 12월 호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RIT(Rapid Intervention Team) 신속동료구조팀 관련기사목록
[인터뷰]
[인터뷰] 김창진 한국소방산업기술원장 “시대가 요구하는 조직으로 탈바꿈시키겠다”
1/7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