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야외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말벌 쏘임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말벌이 도심에서도 처마 밑이나 간판, 창문 틀, 에어컨 실외기 등에 집을 짓는 경우가 많다.
말벌은 크게 말벌, 땅벌, 쌍살벌로 구분된다. 크기는 일반 벌의 2배 이상이며 독침을 쏠 때 나오는 독의 양은 일반 벌의 15배나 된다. 그래서 말벌에 쏘이면 생명을 위협받을 수 있다.
말벌의 특성과 함께 사고를 예방하고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지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 말벌집을 발견했을 때 가장 좋은 방법은 119 신고다.
말벌집에 말벌이 있는 경우 벌집을 무리하게 제거하려 하면 벌떼로부터 공격받을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벌집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119에 신고하고 도움을 받아야 한다.
둘째, 벌 쏘임 사고의 예방법을 알아야 한다.
먼저 긴 소매 상의나 긴 바지 등의 착용으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흰색ㆍ노란색 등 밝은 색상의 옷을 입는다. 그리고 짙은 색에 공격 성향을 띠는 벌의 특성에 맞춰 머리를 보호할 수 있는 긴 챙의 모자를 쓴다. 진한 샴푸나 향수 등 사용을 자제하는 것도 필요하다. 즉 말벌을 자극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
말벌이 가까이 왔을 때는 말벌이 놀라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피하거나 제자리에서 낮은 자세를 취하며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 특히 손이나 막대기 등으로 말벌을 쫓는 행위는 말벌을 더욱 자극하므로 절대 금한다.
셋째, 쏘임 사고 시 대처법이다.
말벌에 쏘였을 때는 피부에 박힌 벌침을 제거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만 손으로 벌침을 만지면 독이 더 빨리 퍼질 수 있기 때문에 신용카드 등으로 피부를 밀어 벌침을 빼낸다. 이후 깨끗한 물로 상처 부위를 씻고 얼음찜질을 해 통증과 독 흡수를 줄인다.
벌의 독에 알레르기성 과민반응(아나필락시스 과민증)을 일으키는 사람들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급격한 호흡곤란이나 현기증, 신체 마비 등이 올 수 있으므로 주위 사람들에게 사고 사실을 알려 즉시 기도유지를 하고 119에 신고해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
벌 쏘임 사고는 가볍게 생각할 수 있지만 자칫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말벌 쏘임을 예방하기 위한 각별한 노력이 모두에게 필요하다.
남동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장 정재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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