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여름에서 초가을이 되면 말벌 등 벌들은 왕성한 활동량을 보인다.
이 시기에는 여름 휴가나 초가을 벌초ㆍ성묘 등에 의한 야외활동 증가로 벌 쏘임 사고가 급증한다. 도심지 처마 밑이나 간판, 창문틀, 에어컨 실외기 등에 벌이 집을 짓는 경우가 많은 것도 원인이다.
올해의 경우 도심 녹지 비율 증가와 기온 상승으로 인해 지난달부터 벌집 내 일벌의 개체수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달부터 10월까지 말벌의 활동이 가장 왕성해진다고 한다.
인천에서는 벌집제거 출동이나 벌 쏘임 사고가 평균 5천여 건 발생하는데 7~10월 사고(출동)가 전체의 약 79%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말벌은 맹독이 있어 쏘이게 되면 심할 경우 생명이 위험해지기도 한다.
간혹 벌독을 일종의 민간요법으로 여기거나 가벼운 통증으로 그칠 것이라고 생각해 방치하는 경우도 있는데 절대 해서는 안되는 행동이다.
벌독의 위험성은 사람의 체질마다 다르지만 벌독 알레르기 체질이 있는 사람은 메스꺼움이나 울렁거림, 두드러기, 간지러움, 구토, 설사, 어지러움 등 여러 증상을 보일 수 있다. 심한 경우 호흡곤란, 저혈압 등으로 사망에까지 이르게 된다.
그렇다면 벌 쏘임 예방에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
첫째, 향수나 화장품 등 제품 사용을 지양한다. 자극적인 향은 후각이 예민한 벌들을 자극할 수 있다.
둘째, 흰색 계열의 소매가 긴 옷을 입어 팔ㆍ다리 노출을 최소화한다. 말벌은 검고 어두운 색 계열의 옷에 강한 공격성을 보이며 피해자들이 머리와 얼굴 부위 쏘임이 많은 이유이기도 하다.
셋째, 벌집 발견 시 쏘임 사고 최소화를 위해 자세를 낮춰 천천히 다른 장소로 이동한다. 만약 벌집과 접촉했다면 머리 부위를 감싸고 신속하게 20m 이상 이탈한다.
다음으로 벌 쏘임 시 대처법도 한번 알아보자.
첫째, 카드 등 납작한 물건으로 긁어내기 등의 적절한 방법으로 되도록 빨리 벌침을 제거하며 나오는 독의 양을 줄인다. 쏘인 부위는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은 후 얼음찜질 등으로 통증을 감소시킨다.
둘째, 말벌의 경우 독성이 강하기 때문에 1시간 이내 병원 치료를 받고 이상 증상을 느낄 시 신속히 119에 신고해 도움을 받는다. 벌 독에 의한 과민성 쇼크 사망사고의 경우 79%가 벌 쏘임 후 1시간 이내에 발생했다는 사실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셋째, 야외 활동 지역이나 도심지 생활권에서 벌집을 발견했다면 절대 스스로 제거하려 하지 말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뒤 119에 신고한다.
국민 모두 벌 쏘임에 대한 예방ㆍ대처법 등 안전수칙을 숙지하며 안전한 야외 활동을 하자!
남동소방서 구조구급팀 소방위 안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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