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비로 열ㆍ연기ㆍ불꽃 테스트”… 진화 거듭한 ‘파이어뷰’제조사별 시험기 구비 불편 해소, 무선 리모콘으로 간편 조작
[FPN 최누리 기자] = 하나의 장비로 열ㆍ연기ㆍ불꽃감지기를 모두 시험할 수 있는 통합 시험기 ‘파이어뷰’가 새롭게 출시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원우이에프엔지니어링(주)(대표 백미란)에 따르면 지금까지 소방시설 점검 현장에서는 감지기 종류에 따라 각기 다른 시험기를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컸다.
특히 불꽃감지기는 제조사마다 사용하는 파장대가 달라 호환이 어렵고 고가의 전용 시험기를 여러 대 갖춰야 하는 비효율이 발생했다. 일부 현장에선 테스트를 위해 실제 불꽃을 내는 토치램프를 사용하다가 화재나 폭발 위험에 노출되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원우이에프엔지니어링이 새롭게 선보인 ‘파이어뷰’는 이런 현장의 고충을 한 번에 해결한 통합형 소방시설 점검기구다. 기존 열ㆍ연기감지기 시험 기능에 더해 제조사와 관계없이 모든 불꽃감지기까지 점검할 수 있는 기능을 하나의 장비에 담아냈다.
연기감지기는 인체에 무해한 특수 스모그 오일을 사용, 미세한 연기를 발생시켜 실제 화재 연기와 유사한 환경을 구현한다. 적은 양으로도 연기감지기 1천여 개까지 시험이 가능하다. 열감지기는 90℃의 열을 안정적으로 방출해 성능을 확인한다.
불꽃감지기는 실제 불꽃 대신 적외선 등의 기술을 활용해 불꽃의 고유 파장만 발생시킨다. 이를 통해 화재나 폭발 위험 없이 안전하게 불꽃감지기의 정상 작동 여부를 테스트할 수 있다. 또 제조사와 관계없이 국내외에서 생산되는 모든 불꽃감지기에 적응성을 가졌다.
‘파이어뷰’는 사용자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도 갖추고 있다. 별도 전원선 없이 내장된 충전용 리튬이온 배터리로 최대 5시간까지 사용이 가능하고 특수 소재인 그라파이트를 적용해 내구성은 높이면서도 무게는 줄여 점검자의 피로도를 낮췄다.
무선 리모콘의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모든 시험을 진행할 수 있다. 최대 10m까지 연장 가능한 폴대는 창고나 강당 등 층고가 높은 건축물에서 사다리 없는 점검을 실현한다.
천장이나 굴곡면에 영향을 받지 않는 실리콘 재질의 벨로우즈커버는 시험 시 열이나 연기의 누출을 방지한다. 컨트롤러 팬(FAN) 버튼을 누르면 시험기 헤드 내 팬이 작동해 감지기 내부에 남은 먼지나 연기를 배출하는 기능도 있다.
원우이에프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소방시설 점검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안전과 효율, 비용이라는 세 가지 핵심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데 집중했다”며 “향후 석유화학 플랜트 등 특수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방폭형 시험기 개발을 추진하는 등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최누리 기자 nuri@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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