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N 정재우 기자] = 단양소방서(서장 엄재웅)는 지난 25일 본서 홈페이지 ‘칭찬합니다’ 게시판에 구조대원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글이 게재됐다고 밝혔다.
글에 따르면 글쓴이는 전날 트레일레이스에 참가해 경주 중 가장 높은 지점인 단백봉 근처에서 극심한 탈수로 자력 이동이 불가능해졌다.
그는 119에 신고한 뒤 동료들의 도움으로 천천히 하산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속적인 현기증과 전신경련으로 다시 주저앉고 천천히 걷기를 반복했다.
그러던 중 산을 오르던 구조대원들이 글쓴이를 발견할 수 있었다. 대원들은 구조키트와 물, 간식 등으로 응급처치를 취했다. 그제서야 글쓴이는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
당시 대원들은 다른 장소에서 글쓴이를 만나기로 했으나 기다릴 수 없다고 판단해 직접 신고 위치까지 이동하기로 결정했다.
글쓴이는 “나의 신체적 이해 부족으로 무리하게 대회에 참여하다 벌어진 사고에 10여 명의 구조대원님들을 고생시켰다. 더 위급한 상황에 처한 분들을 구하러 갈 시간을 허비시킨거 같아 죄송스럽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구조 대상자가 다행히 안전하게 하산하셔서 다행”이라며 “군민이 위험에 처하면 어디든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wampc@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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