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119기고] 올바른 119구급차 이용 문화, 바로 비응급 신고 자제다

광고
대덕소방서 119구급대 소방사 안기현 | 기사입력 2025/09/01 [17:00]

[119기고] 올바른 119구급차 이용 문화, 바로 비응급 신고 자제다

대덕소방서 119구급대 소방사 안기현 | 입력 : 2025/09/01 [17:00]

 

▲ 대덕소방서 119구급대 소방사 안기현

지난해 우리나라 119구급차 출동 건수는 332만4287건이고 환자 이송 인원은 180만7486명에 달했다. 하지만 실제 응급환자로 분류된 건수는 70만8877건으로 전체 출동 건수 대비 21.32%에 불과했다(2025년 119구급서비스 통계연보 내 2024년 통계). 다시 말해 전체 출동 건수의 5건 중 4건은 응급성이 낮은 사례였다는 뜻이다.

 

현장에서 활동하는 구급대원들은 이러한 현실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얼마 전 한 구급대원이 실제로 겪은 일이다. 거동이 가능한 단순 복통 환자가 자가용이 없다는 이유로 119에 신고한 경우가 있었다. 같은 시간 인근 지역에서 교통사고로 의식이 없는 중증 외상 환자가 발생했는데 단순 복통 환자 출동으로 먼 거리에 있는 구급차가 출동해 골든타임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

 

또 다른 사례도 있다. 환자 본인이 다니던 병원에 가야 한다며 119를 부른 것이다. 알고보니 응급성이 없는, 예약된 단순 외래 진료 건이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구급대원들은 허탈감과 피로감을 많이 느낀다. 단순 비응급 신고는 정말 긴급한 환자들이 제때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결과로 이어진다.

 

시민 여러분께 간곡히 부탁드린다. 119는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니라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최후의 안전망이다. 심정지나 의식 소실, 호흡곤란, 대량 출혈 등 긴급한 상황에서는 119를 불러주시기 바란다. 반면 단순 발열, 경미한 통증, 외래 진료가 목적이라면 지역 의원이나 야간진료 병원, 24시간 약국, 1339 보건복지부 콜센터 등을 이용해 주시기 바란다.

 

시민 모두의 협조가 우리 모두의 안전을 지켜주는 힘이 된다.

 

대덕소방서 대덕119구급대 소방사 안기현

 

※ 외부 필자의 기고 및 칼럼 등은 FPN/소방방재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광고
[기획-러닝메이트/KFSI]
[기획-러닝메이트/KFSI] 고객 요구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 제공하는 ‘고객관리과’
1/5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