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제소방서 대응총괄과 소방사 윤성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많은 분이 벌초를 계획하고 있다. 조상을 기리는 의미있는 작업이지만 이 시기에 예초기와 관련된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만큼 각별한 주의와 준비가 필요하다.

예초기를 사용하기 전에는 반드시 장비를 점검해야 한다. 특히 칼날의 고정 상태와 볼트ㆍ너트의 조임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동력 예초기 사용 시에는 안전모, 보안경, 무릎보호대 등 보호장구를 반드시 착용해 흩날리는 돌이나 풀 등으로 인한 부상을 사전에 방지하자.

작업장 주변 돌이나 빈 병 등 위험물을 미리 제거하고 벌초 시작 전에는 주변 15m 이내에 사람이 없는지 확인하자. 긴팔ㆍ긴바지 착용은 햇볕을 차단하고 풀 베임, 튀는 돌 등에 의한 부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니 착용하도록 한다.

예초기 작동 중에는 절대 장비를 만지거나 다른 작업장에 접근해서는 안된다. 부상에 대비해 거즈, 붕대 등 응급약품을 준비해 두는 게 좋다.

만약 사고를 당했다면 즉시 응급처치를 취하고 부상이 심할 경우 119에 신속히 신고해 도움을 요청한다. 특히 절단 등의 중상에는 절단된 부분을 깨끗한 물에 헹군 뒤 젖은 거즈로 싸고 비닐봉지나 플라스틱 용기에 얼음과 함께 넣어 병원을 찾는다. 이때 얼음에 직접 닿지 않게 주의한다.

위치 파악이 어려울 시 119신고 앱을 활용하면 빠르게 신고할 수 있으니 앱을 평소 내려받아 두길 권장한다.

위와 같은 예초기 안전수칙을 준수해 이번 추석 명절에는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건강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 안전한 벌초야말로 최고의 효도다.

인제소방서 대응총괄과 소방사 윤성준

※ 외부 필자의 기고 및 칼럼 등은 FPN/소방방재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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