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소방서(서장 이일용)는 지난 7일 전국 최초로 실제 거주하는 아파트에서 화재 발생 시 옆집으로 대피할 수 있도록 마련되어 있는 공동주택 비상탈출구(경량칸막이) 파괴 훈련을 실시, 경량칸막이의 중요성을 알렸다.
서산소방서는 서산시아파트연합회와 합동으로 서산센스빌아파트에서 불이 난 것을 가상한 뒤 실제로 경량칸막이를 부시고, 옆집으로 대피하는 훈련을 했으며, 사전 제작한 경량칸막이 모형을 부숴보는 체험도 실시했다.
그동안 서산소방서는 서산시청 및 서산시아파트연합회와 공동으로 공동주택 비상탈출구(경량칸막이) 및 대피공간의 안내스티커를 제작하여 공동주택 단지별로 배부ㆍ부착할 수 있도록 안내 및 교육, 홍보를 해왔으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함을 느껴 이번 체험영 합동소방훈련을 준비하게 됐다. 아파트에는 화재 발생 시 대피 할 수 있도록 발코니 부분에 옆 세대와의 경계벽을 파괴가 쉬운 경량칸막이가 설치되어 있다. 유사 시 망치나 발차기 등으로 부순 후 이웃세대로 대피할 수 있다. 아파트 대피공간은 한 시간 이상 불에 버틸 수 있는 내화 성능과 구조를 갖춘 2㎡ 이상의 공간으로 지난 2005년 발코니 확장이 합법화된 이후 의무화됐다. 이날 체험에 참여하고 훈련 공간을 제공해 준 서산센스빌아파트 거주자인 김OO은 “의외로 부수기가 쉬웠고, 발로 찼을 때도 쉽게 금이 가는게 느껴졌다”며 “여자도 혼자서 충분히 부술만한 두께여서 괜찮았으며, 이 기회를 빌어 아이들에게도 훌륭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정말 좋은 시간이였다”고 밝혔다. 이일용 서산소방서장은 “작년 12월 부산 북구의 아파트 화재 시 경량칸막이의 존재를 알지 못한 일가족 4명이 사망하는 인명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시민에게 올바른 대피 요령을 알리고, 관리 요령 홍보하기 위해 이 훈련을 하게 됐다”며 “베란다 양쪽 벽면 중 두드려 보았을 때 가벼운 느낌의 벽이 경량칸막이로 유사시를 대비해 주변에는 물건을 쌓아두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근아 기자 sun@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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