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방안전협회장 인사권 전횡 무리 빚어
회장전격사표, 정부 전격감사시행 중 최근 ytn에서 방송된 한국소방안전협회장의 인사권 전횡이 무리를 빚자 협회 신모 회장이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무리를 빚은 소방안전협회장은 중국에 유학하고 있는 딸을 직원으로 특별채용 했는가 하면 근무시간임에도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농장에 직원들을 보내 합숙교육까지 시 킨 것으로 드러났다. 행정자치부 산하 단체인 한국소방안전협회는 정부로부터 소방관련 교육을 위탁받아 담당하는 교육 및 홍보기관이며, 전국적으로 20만 명이 넘는 회원을 거느리고 있는 거대기관이다. 알려진 데로 협회장은 자신의 딸을 4급 대리로 특별 채용했으며, 이로 인해 협회는 회장의 인사 정책 등에 불만의 목소리가 일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협회가 행한 그 동안의 직원채용 과정을 감안한다면 파격적인 일이다.”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더구나 협회장의 딸은 채용 당시뿐만 아니라 현재도 중국 북경에 있다. 그러나, 협회 공문에는 채용 직후부터 3차례에 걸쳐 중국으로 파견한 것으로 돼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협회의 한 직원은 이와 관련하여 신회장의 딸이 북경대 출신이며, 중국어를 잘한다 는 것만으로 4급 채용한 것에 대해 직원들이 항의를 했는데, 오히려 지금은 교육파견 으로 되어있다.고 지적했다. 신회장은 “중국과의 국제교류를 위해 중국어를 잘하는 직원이 필요했는데 시간적으 로 촉박해 자신의 딸을 채용했다”고 해명하며 딸을 특별 채용한 것에 대해 추호도 부끄러움이 없다. 하지만 문제가 있다면 책임을 지겠다.며 밝혔다. 하지만, 협회장의 비상식적인 인사정책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2003년에는 협회장의 조카도 입사시켰다. 당시 협회의 강모 협회전무의 딸도 함께 채용 됐으며, 이때에도 협회직원들은 딸 이 전에 조카도 채용하고, 아는 사람의 딸까지 채용해 직원들 사이에 불만이 많았다.며 “상식 밖의 경영정책은 직원 관리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고 말하고 있다. 자신이 공동 소유자로 있는 경기도 김포의 사설 농장에 직원을 불러모아 정기적으로 승마교육을 시켰다. 그것도 근무를 해야할 주중에 일주간 합숙까지 해가면서 세금을 축 낸 것. 이에 협회장은 소방홍보 차원에서 승마도 하고 야간에는 홍보 비디오도 보고 그랬 다. 주장했다. 협회를 관리, 감독해야 할 행정자치부는 이 같은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다가 ytn 을 통해 사실이 알려지자 서둘러 진상조사를 위한 감사를 시작하고 있는 중이다. 공정성과 투명성이 중시되는 요즘, 모범을 보여야 할 정부의 한 산하단체가 이해할 수 없는 경영정책 등으로 무리를 범하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한편, 지난 4월 28일에는 협회의 기획관리부에 근무하는 한 직원이 사무실에서 자살 을 함으로서 문제의 심각성은 더 할 것으로 보인다. 죽음을 택한 그 직원의 부인은 “남편은 그곳에서 과다한 업무와 매일 이어지는 야근 과 토요일이 격주 휴무임에도 불구하고 매주 주말을 반납하고 과다업무에 시달린 관 계로 평상시 없던 만성 두통과 스트레스로 심신이 피로해진 상태였습니다.”며 “그 러던 어느 날 눈앞이 침침하고 두통과 어지럼증에 괴로워하던 남편은 오전 중 영등 포 방사선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았고 의사의 권유로 mri까지 찍게 되었고 진단결과 는 과도한 스트레스였습니다.”고 전하며, “심지어 야근 근무 중이던 남편을 불러내 어 회장이하 몇몇 임원들의 집까지 바래다주기도 했습니다. 남편이 죽기 이틀 전(26 일)도 마찬가지였습니다.”고 밝히고 있어 감사결과에 따른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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