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방기술사회(회장. 이창욱)는 소방기술인 능력향상 프로그램인 cpd 교육을 지난 10월25일과 26일 양일간에 걸쳐 한국화재보험협회 대강당에서 실시했다. cpd 교육이란 기술인들의 능력 개발 프로그램의 하나로 계속적인 직업능력 개발(continuing professional development)을 의미하는 것으로 선진국에서는 이미 시행되어 온 제도이다. 소방기술사회에서는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기술사법 개정에 따른 cpd교육 의무화에 발 빠르게 대응, 소방기술력 향상을 위해 필요한 분야의 기술교육으로 금년 6월 시행된 제1차 cpd 교육에 이어 이번에 제2차 cpd 교육을 실시하게 된 것이다. 소방기술사회에서는 12월에도 제3차 cpd 교육을 제연기술 분야를 테마로 잡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cpd 교육에는 소방기술사를 비롯한 많은 기술인들이 국가의 재난관리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맡은바 소임을 다하면서도 미래를 위한 자신들의 기술능력 개발을 위해 참석, 새로운 분야의 기술습득을 위해 노력하는 진지한 교육의 자리가 됐다. 또 성능위주설계의 핵심요소인 cfd 프로그램의 기본적인 이론 및 해석에 대한 것으로 이 분야의 권위자인 중앙대학교 기계공학부 전산유체실의 이성혁 교수가 미국 nist에서 개발한 fds(fire dynamics simulator)프로그램의 이론적 해석과 그 운용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각자 갖고 온 노트북 컴퓨터를 이용한 실습교육을 병행했다. 소방기술사회는 교육의 구체적 내용이 전산유체역학을 이용한 화재공학 응용, 난류모델링 처리기법 및 이론, cfd 적용을 위한 실무흐름도 이해, cfd 기법의 실무적용, fds 프로그램의 구동실습 등으로서 이에 대한 실무적 이해 증진을 통해 화재영향평가나 성능위주설계를 위한 기본적인 기술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방기술사회의 관계자 a씨는 교육 프로그램의 내용에 대해 “화재영향평가와 성능위주설계의 필수요소가 되는 화재모델링 프로그램의 이론적 해석과 운용에 관한 것”이라며 “이는 소방방재청에서 제도시행을 위해 법제화를 추진 중인 화재영향평가와 성능위주설계를 위한 준비과정으로 국가적 의도에 잘 부합되는 교육이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날 교육에 참가한 기술인들은 국가적 제도시행에 부응하는 실무능력 배양의 프로그램으로 보다 진지한 교육을 받았으며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만족하고 소방기술사회에서 지속적으로 이러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우리나라 소방기술력 향상에 일조해 주기를 희망했다. 한편, 소방기술사회의 이창욱 회장은 개회인사를 통해 “현대사회에서는 과학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더불어 인간의 보다 낳은 삶의 질 추구에 대한 욕구가 점점 높아져 가고 있다”며, “이로 인해 건축물의 첨단화, 초고층화, 지하공간화, 복합기능화의 추세가 계속되는 것이 현재의 상황이며,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수록 인간은 환경으로부터의 피해, 위험에 대한 노출 등에 의한 반대급부적 영향 또한 심각한 수준에 도달하게 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방면의 노력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것이 현실이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 b씨는 “이렇게 사회적 위험에 직면하며 살아가게 되는 현대인들에게는 안전에 대한 욕구가 어느 때보다 높아지는 것”이라며 “안전에 대한 가치를 어떠한 사회적 가치보다 상위에 두고 이를 확보하기 위한 과학기술적 대안 마련을 위해 제도적 장치에 의존하기도 하고 위험의 경감을 위한 예방적 대책에 대한 사회적 공론화를 추구하기도 하는 것”이라고 자신의 견해를 전했다. 소방기술사회는 이러한 위험에 대한 대응방안의 하나로 화재안전 분야에서는 사양위주의 획일적인 기준에서 탈피, 실제 발생 가능한 상황을 예측하여 각 상황에 맞춰 대응하는 성능위주설계(performance based design)방법의 도입이 이미 수년전부터 여러 선진국에서 시행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이제 막 그 시행에 발을 들여 놓은 상태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미 국내에서는 화재영향평가/성능위주설계의 제도도입이 2005년 국회에서의 의원입법에 이어 그 후속조치를 위해 금년 초 소방방재청에서 관련 입법계획을 발표했고, 시행령 및 시행규칙의 입법예고가 이루어져 검토 및 논의 단계를 거쳐 금년 말경 시행 공포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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