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기고] 중앙소방학교 체험학습을 다녀와서...

대림대학 소방학과만의 특별한 오리엔테이션 체험 후기

광고
대림대학 소방안전관리전공 조인석 | 기사입력 2009/04/21 [09:53]

[기고] 중앙소방학교 체험학습을 다녀와서...

대림대학 소방학과만의 특별한 오리엔테이션 체험 후기

대림대학 소방안전관리전공 조인석 | 입력 : 2009/04/21 [09:53]
▶ 대림대학 소방안전관리전공 1학년 조인석     © 최영 기자

나에게 있어 대학 신입생 o.t 는 이번이 두 번째라서 그런지 솔직히 말해 다른 친구들처럼 호기심이나 설레임이나 기대감 같은 것은 별로 없었다. 

이미 대학을 다닌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신입생 o.t때 비싼 비용을 내고 술 마시고, 놀다 하룻밤 지내고 오는 것 때문에 참가하지 않으려고도 했었다.

출발 전 날밤엔 아르바이트를 끝내고 과 친구들과 만나 놀면서 친해질 수 있는 좋은 기회도 가졌고 어느새 날이 밝아오면서 내발걸음은 집합장소로 향했다. 새벽 6시에 집합 장소에 도착하니 교수님과 소방안전 관리전공 학생전원이 모여 있었다.

“역시 소방학과는 무엇인가 다르구나!” 라는 왠지 모를 뿌듯함을 느끼면서 천안에 있는 중앙소방학교로 출발했다. 중앙소방학교에 도착해 차에 내리는 순간 가장 먼저 느낀 것은 상쾌함과 우거진 산림의 편안함이었다. 우리는 지급받은 훈련복을 입고 오늘의 첫 일정인 최진종 중앙 소방학교장님의 훈련 입교식과 강연으로 시작됐다.

학교장님은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아주 인자하시고 정말 옆집 아저씨 같은 느낌을 받았다. 중요하고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 그 중에서도 “본인만이 할 수 있는 특기를 개발하고, 보다많은 학문을 공부하라”는 말씀이 가장 인상 깊었다.

그동안 난 무엇이든 근면 성실하게만 하면 되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근면 성실한 것은 기본적인 것이구나! 라는 것을 깨달았다.

두 번째 강의에서는 중방소방학교 교관님께서 재난에 대한 내용을 강연하셨다. 주요 내용은 세계의 대형 재난사례와 대처 방안 등에 관한 것으로 그 재난과 재해가 발생한 곳에는 언제나 우리 소방관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는 순간 다시 한번 소방안전관리학과를 지원한 것 에 대해 자부심을 느꼈다.

점심을 먹고 잠시휴식을 취했고 오후 일정인 농연훈련장과 완강기 체험이 시작됐다. 체험장소로 이동하니 간단한 군기(?)를 잡고 2조로 나뉘어 훈련이 시작됐다. 우리 조는 농연훈련을 먼저 실시했다.

농연훈련장에 들어가는 순간 숨이 멈추는 줄 알았다. 화재와 비슷한 조건을 만들어 주기 위해 훈련장 내부는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암흑이었고, 히터를 이용해 훈련장 내부의 온도를 실제 화재 시와 비슷하게 하기 위해 온도를 올렸다. 간간히 연기도 분사되고 있었다.

좁은 통로를 통해 이동 하면서 분명히 훈련장 내부를 관찰하고 농연훈련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출구를 찾아가는 것이 쉽지 않았다. “내가 화재를 만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라는 생각을 하며 훈련을 마무리했다. 다음은 완강기 체험이다.

완강기는 3층 이상 10층 이하의 건축물에는 의무적으로 설치하게 되어 있다고 한다. 보기에 그다지 어려워 보이지는 않았다.

그러나 대중매체들을 보면 가끔 화재시 대피하지 못해 뛰어 내려 죽는 사례를 본 적이 있다. 완강기의 존재 여부나 사용방법을 알고만 있었더라도 그렇게 허무하게 죽지는 않았을 텐데.....  휴식시간을 가진 후 실내체육관으로 이동했다. 오늘의 마지막 체험인 레펠타기였다. “힘들겠구나!”하는 걱정이 절로 들었다.

내 차례가 다가올수록 심장 박동 수가 증가하고 호흡이 빨라지는 것을 느꼈다. 차례가 되어 체험한 뒤 내 스스로가 만족스럽지 못했다. 여자 학우들도 모두 용기있게 다들 잘 해내는 것을 보고 “대단하구나! 라는 생각과 어려움을 해낸 자심감과 성취감을 느끼면서 역시 우리 소방안전관리학과는 무엇인가 다르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됐다.

대림대학 소방안전관리학과를 입학한 뒤 이곳 중앙소방학교에 오기 전까지는 소방관력학과를 선택한 것이 잘한 것인지 믿음이 크지 않았다. 레펠 체험을 끝으로 첫날의 공식적인 일정이 끝이 났고 저녁식사 후 모든 학생이 한방에 모여 학과특성을 비롯한 소방의 비젼, 자격증 취득, 졸업 후 진로 등에 대한 설명과 대화 시간을 가졌다.
 
나는 두 번째 대학생활과 o.t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번과 같은 이런 o.t 가 훨씬 건설적이고 추억에 남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둘째 날 오전 첫 강연은 연소학에 대한 것으로 실제 실험을 보여주면서 이루어지는 강연이었다. 불은 생각보다 쉽게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 그러나 한번 발생하면 제어가 어렵다는 등의 내용이다.

두 번째 강연은 심폐소술에 관한 내용이었다. 심폐소생술은 위급한 환자에게는 정말 중요한 치료이며, 이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치료라는 것이다. 중앙소방학교의 배려로 모두가 새것의 실습 장비를 이용하여 체험에 임할 수 있었다.

주변에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게 된다면 난 망설임 없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 점심 식사 후 오후 일정인 소화 장비들에 대한 교육이 이어졌다. 소방관 분들이 화재진압 시에 착용하고 진입하는 장비가 이처럼 많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그중에서 압축 공기를 이용하여 순간적으로 질식효과를 줄 수 있는 고압력 포소화기가 매우 인상적 이었다. 두 번째 일정은 소화기 체험. 불이 크지는 않았지만 원형 용기에 휘발유를 이용하여 불을 붙인 후 각 자 한 번씩 소화기를 사용해 보았다. 실제로 사용해보니 또 다른 느낌을 받게 됐다.

오늘의 마지막 일정은 그동안 몰랐던 소방공무원이 되기 위한 조건, 자격, 시험 종류 및 규정 등에 대해 자세히 들을 수 있었다. 특히 체력증진을 상당히 강조 하셨다. 난 그 중에 몇 가지의 체력장 테스트를 위한 기기를 사용하여 보았지만 여의치가 않음을 느꼈다.

“대한민국 육군 병장 출신이 이런 것쯤이야 우습지” 라고 생각했는데 최하점수도 아닌 0점이 나온 것이다.
 
다시금 나 자신을 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되는 큰 사건으로 남았다. 이렇게 해서 모든 공식적인 일정이 끝이 나고 우리는 돌아오는 버스에 몸을 실었고 1박2일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나에게 있어서는 정말 중요한 시간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동기학생들도 나와 같은 생각 들이었다.

내 인생의 미래를 꿈과 희망을 걸 수 있는 소방 관련학과의 진로에 대한 확실한 신념도 가질 수 있었다.
 
또, 서먹서먹 했던 동기 입학생들과 2학년 선배들과 더 가까워 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
 
내년에 내가 2학년이 됐을 때 1학년 후배들과 다시 한 번 이곳을 올 수 있기를 기대하며 여유 있는 일정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끝으로 체험학습을 끝까지 아주 친절하고 성심성의껏 지도해주신 최진종 중앙소방학교 교장님과 교육담당 교관님들 그리고 빨간 모자 조교님 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대한민국 소방의 무궁한 발전을 위하여 파이팅!

광고
[기획-러닝메이트/KFSI]
[기획-러닝메이트/KFSI] 고객 요구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 제공하는 ‘고객관리과’
1/5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