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이은석의 개ㆍ소ㆍ리] 일광아이에스 Fireman CTF-01소방관이 직접 쓰는 개인적인 소방장비 리뷰
먼저 간단한 스펙을 살펴보자.
디자인 전반적으로 무난하다. 다들 끄덕일만한 교과서적인 디자인이다. 아는 듯한 디자인이었다.
칭찬할만한 점 1. 준수한 내열성능 ‘방화장갑인데 당연히 그 정도 열은 견뎌야 되는 거 아냐?’ 라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교사인데 수업 못 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고, 요리사인데 음식 맛없게 만드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생각해보면 이건 충분히 칭찬해줄 만한 일이다.
2. 손가락 끝과 손등 부분에 있는 반사띠
3. 손가락 바깥 부분에 부착된 고무
아쉬운 점 1. 방수 성능 노즐을 잡고 방수하다 보면 어느새 손이 흠뻑 젖는다. 분명 장갑 스펙에 방수 기능이 있기는 한데 이게 어떤 수준까지는 방수가 되고 그 이후부터는 투습돼 젖는다는 언급을 넣어주든지 해야 할 듯하다. 이는 생각보다 심각한 부상을 야기할 수도 있는 것이, 방수로 인해 장갑이 젖은 상태에서 잔화 정리 등의 활동으로 가열된 물건을 만지면 장갑에 체류하고 있던 수분이 급격하게 증발해 사용자의 손을 삶게 된다. 마치 젖은 수건으로 가열된 냄비를 잡으면 화상을 입듯 말이다. 이 기능이 개선되지 않으면 겨울철 화재 출동 시 손가락 동상에 걸릴까봐 여벌 장갑 챙기고 출동하는 현재 상황을 바꾸긴 어려울 듯하다.
2. 상습적으로 빠져 나오는 내피 이 장갑을 낀 채로 노즐을 잡고 방수하다 보면 온전치 못한 방수기능 때문에 장갑 안으로 투습돼 손이 젖게 된다. 이때 장갑을 벗으면 이 내피 끝부분이 손가락을 그대로 따라 나와 손바닥 부분에서 서로 모이게 되고 다시 착용할 때 내피가 장갑 내부에서 완전히 구겨져 있어 착용자는 손가락 마디에 근육 경련을 일으키게 된다.
1분 1초가 급하게 돌아가기 때문에 모두 격양돼 있는 화재 현장에서 장갑 못 껴서 낑낑거리고 있으면 “너 장갑 붙잡고 뭐해 인마!!” 하는 팀장님 혹은 대응단장님의 사자후를 맞게 된다는 점에서 매우 치명적이다.
3. 취약한 내구성
경기 일산소방서_ 이은석
<본 내용은 소방 조직의 소통과 발전을 위해 베테랑 소방관 등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2019년 5월 창간한 신개념 소방전문 월간 매거진 ‘119플러스’ 2019년 5월 호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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