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유통되는 디지털 도어록의 일부 제품이 화재 발생시 신속한 대피가 어려운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번호키 및 카드키 인증 방식의 디지털 도오록 11종을 구입해 안전성을 확인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11개 제품 중 3개 제품이 이중잠금 상태에서 작동이 불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도어록의 화재 대비시험은 신속한 피난을 위해 높은 온도에서 내부의 플리스틱 사출물이 녹았을 경우에도 수동 개폐장치 및 온도센서로 열리거나 열려 있어야만 한다. 하지만 소비자원이 디지털 도어록의 이중잠금 장치까지 잠근 상태에서 고온에 방치시킨 후 수동 개폐장치를 작동해본 결과 (주)엠에스씨엘(GE70C), (주)하이레버(PTCQ-71), (주)현대디엘(JC-1) 제품은 잠금이 해제되지 않았다. 해당 3개 제품의 구조가 타 제품과 달리 이중잠금 장치를 잠그면 기계적으로 데드볼트를 고정시켜 수동 개폐장치로도 문을 열 수가 없는 구조였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이 경우 화재와 같은 위험한 상황에서 신속하게 탈출할 수 없다”며 해당 제품의 대한 주의를 경고했다. 또한 소비자원이 디지털 도어록의 카드키 보안성을 확인한 결과 전제품이 문제 발생 가능성이 있었고 내한성 시험에서도 1개((주)엠에스씨엘(GE70C)) 제품은 카드키 인식이 되지 않았다. 최영 기자 young@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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