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북 울진과 강원 동해안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5일 소방청은 전국에 화재위험경보를 ‘심각’ 단계로 최초로 발령했다. 이 화재로 인해 서울 전체 면적의 약 35%에 해당하는 2만923㏊의 산림이 소실되고 주택 319채, 농ㆍ축산시설 139개소, 공장(창고) 154개소, 종교시설 31개소 등 다수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산림청은 산불 방지를 위해 매년 봄ㆍ가을철 산불 조심 기간(2~5월, 11~12월)을 정해 산불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데에도 불구하고 매년 산불로 인한 피해는 꾸준하게 발생하고 있다.
최근 10년간 산불 발생 현황(’11~’20년)을 보면 연평균 474건 발생해 1119㏊의 산림이 소실됐다. 화재는 봄철에 59%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높았으며 원인별로는 입산자 실화(34%), 논ㆍ밭두렁 소각(15%), 쓰레기 소각(1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부주의(실화 등)로 인한 화재가 대부분을 차지한 걸 볼 때 우리가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이고 화재를 예방한다면 산림화재를 줄일 수 있다.
산림은 우리가 후손들에게 물려줄 소중한 재산이다. 산불 발생의 위험성이 증가하는 봄철. 산불을 예방하고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먼저 산불 예방을 위한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자. 등산이나 입산을 할 경우 산림청 홈페이지나 시ㆍ군ㆍ국유림관리사무소 등 산림부서에 입산 또는 등산이 가능한 곳인지 확인한다. 등산을 할 땐 성냥이나 라이터 등 화기물을 소지하지 않는다.
또 취사 때 지정된 장소에서 하고 취사가 끝난 후에는 주변 불시 단속을 철저히 한다. 산림과 인접된 곳에선 논밭두렁 태우기, 쓰레기 소각 등 화기 취급하지 않는다.
둘째 산림 화재의 골든타임은 50분이다. 산불의 특성상 장비나 인력의 접근이 어려워 현장 도착까지 장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산행 중 화재를 발생하게 되면 우리가 적극 대응하여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이에 산불을 발견하면 산림청, 소방서 등 산림관서에 신속하게 신고해야 한다. 신고할 땐 위치와 상황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산불 신고 앱 ‘스마트산림재해’을 활용하면 간편하게 신고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초기의 작은 규모의 산불을 진화하고자 할 경우 외투 등을 이용해 두드리거나 덮어서 진압할 수 있다. 산불 규모가 커지면 위험에 처하지 않도록 산불 발생지역에서 멀리 떨어진 안전지대로 신속히 대피한다. 이때 산불보다 높은 위치를 피하고 복사열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한다.
산불은 바람이 불어가는 쪽으로 확산되므로 바람 방향을 고려해 산불의 진행 경로에서 벗어나도록 하고 계곡에 물이 있더라도 절대 계곡 밑으로 대피하지 않는다.
대피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을 땐 낙엽, 나뭇가지 등 연료가 적은 곳이나 활엽수림을 골라 연소 물질을 긁어낸 후 얼굴 등을 가리고 불길이 지나갈 때까지 엎드려 있는다.
산림화재로 인한 피해를 복원하는 조성 시간은 40년이라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번 울진과 동해안 산불을 기억하며 꼭 산불 예방과 대응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길 바란다.
도봉소방서 소방행정과 소방장 김성한
※ 외부 필자의 기고 및 칼럼 등은 FPN/소방방재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도봉소방서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