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단 두 마리”… 수난탐지견 ‘파도’ㆍ‘규리’, 수색 현장서 맹활약충주서 실종된 남성 사흘 만에 발견 등 32회 출동해 8명 구조
파도와 규리는 특정 지점에서 반응을 보였으나 유속이 빠르고 수중에 바위 등이 많아 추가 수색에 어려움이 따랐다.
구조대는 지난 10일 오전 2차 수색을 위해 보트 6대와 인원 50여 명을 동원해 상류 수색을 진행했다. 그러던 중 갑자기 파도와 규리가 짖기 시작했다. 물에 뜬 구조대상자를 발견한 것. 수난탐지견이 사흘 만에 실종자를 발견했지만 A 씨는 안타깝게 숨져있었다.
소방청(청장 남화영)에 따르면 국내에 2마리뿐인 수난탐지견의 활약이 눈부시다. 수난탐지견은 혈액과 치아, 머리카락 등 물속 사람의 체취를 탐지해 실종자를 찾는 특수목적견이다. 수심 30m 아래의 냄새도 맡을 수 있다.
지난 2019년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 현장에서 외국 수난탐지견이 수색에 동원된 모습이 언론에 알려지면서 우리나라도 본격적인 양성 절차에 돌입했다.
파도는 2020년 말 자체 공인평가에 합격해 국내 최초의 수난탐지견이 됐고 규리는 국내 2호로 활약 중이다.
파도와 규리는 2021년부터 총 32회 현장에 출동해 8명의 실종자를 찾아냈다. 지난 8월 집중호우로 실종된 60대 남성의 시신을 발견하기도 했다. 중앙119구조본부는 현재 이들의 실효성을 지속해서 검증하고 있다.
김종근 중앙119구조본부장은 “많은 어려움이 따르는 수난사고 현장에서 수난탐지견이 비교적 이른 시간에 실종자를 찾고 있다”며 “구조견들이 재난 현장에서 뛰어난 활약을 하는 것처럼 앞으로 119구조견을 양성하고 관리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parkjh@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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