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N/소방방재신문>은 소방공무원의 꿈을 키우는 많은 수험생의 올바른 정보습득과 지식, 노하우 등의 공유를 위해 실제 소방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새내기 소방공무원의 합격 수기를 보도하고 있다. 2023년 경기소방 신규 소방공무원 공개채용으로 소방에 입직해 현재 용인소방서에서 근무하는 이민석 소방사의 이야기를 지면에 담는다.
<소방공무원 꿈 이렇게 이뤘어요!>
1.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2023년 경기소방 신규 소방공무원 공채 시험에 합격해 소방공무원이 된 이민석 소방사입니다. 현재 용인소방서 역북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2. 처음 소방공무원이 되겠다고 결심한 특별한 계기나 동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지원동기) 공군 부사관으로 입대했습니다. 특기는 ‘항공소방’으로 받았는데요. 항공소방 업무를 하면서 자연스레 소방에 관해 관심이 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근처에 큰불이 나서 소방차로 대민지원을 나간 적이 있습니다. 그때 거대한 화마 속에서 화재를 진압하는 소방공무원의 모습에 반해 지원하게 됐습니다.
3. 필기시험은 언제, 어떻게 준비했나요(과목별 노하우 부탁드립니다)? 총 6개월 준비했습니다.
<소방학개론> 모든 과목 중 가장 힘들었습니다. 처음에는 가장 재밌었지만 범위가 너무 넓어 공부하는 데 어려웠습니다.
소방시설 파트의 경우 한국소방안전원 유튜브 채널에서 옥내소화전과 스프링클러, 감지기 등의 작동 원리 영상을 보며 공부했습니다. 영상을 떠올렸더니 어려운 문제가 나와도 쉽게 풀 수 있었습니다.
<소방관계법규> 휘발성이 너무 강해 일주일만 공부를 안 해도 리셋이 되는 과목이었습니다. 그래서 매일 공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소방관계법규는 몇 회독한다는 개념이 아닌 시험장 안에서도 끝까지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땐 그날의 기본강의를 다 들은 후 빈칸노트로 복습했습니다. 암기량이 너무 많기에 하나씩 외우기보단 각 선생님의 암기법을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행정법총론> 고득점을 받진 못 했던 과목입니다. 그래도 말씀드리면 기본강의를 1회독 한 다음 기출 회독을 많이 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기본강의를 처음부터 끝까지 들었지만 머리에 남는 게 단 하나도 없었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기출 회독으로 전체적인 감을 익히세요. 그러면 자신이 생길 겁니다. 저는 조금 감이 잡혔을 때 오답노트와 핵심집약을 같이 공부했고 시험 일주일 전에 최신판례를 학습했습니다. 이번 시험에서도 최신판례 문제가 나온 바 있습니다.
4. 체력시험 준비는 어떻게 하셨나요? 필기시험 후 체대 입시 학원을 등록해 주 4회 실기시험 종목을 연습했습니다. 필기시험 이후 실기시험까지 시간이 촉박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여유가 된다면 필기시험 중이라도 학원에서 기록측정을 한 번 해보고 주 1회라도 학원에 나와 연습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겁니다.
5. 시험 준비 중 힘들었을 때, 스트레스받을 때, 슬럼프를 겪었을 때 등 어려운 상황에서 나만의 극복 방법이 있다면? 매일 공부만 한다면 당연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겁니다. 그래서 전 주 1회는 공부를 아예 안 하거나 3시간 정도만 하고 먹고 싶은 걸 먹거나 재밌는 영상을 시청하며 스트레스를 풀었습니다.
6. 면접시험은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강남에 있는 면접학원에 등록해 주 3회 스터디그룹을 만들어 연습했습니다. 이번 면접에서는 경험 위주로 많이 물어보셨습니다. 보통 사람의 말하는 능력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나만 말을 잘 못한다는 부정적인 생각은 안 하셨음 좋겠습니다.
7. 면접 중 기억에 남는 질문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규정은 잘 지켰지만 불이익을 받은 경험이 있는지”를 물어보셨습니다. 순간 머리가 하얗게 돼서 면접관님께 다시 질문을 드렸는데요. 면접이 끝났을 때 내가 무슨 말을 했나 기억이 안 나는 신기한 경험을 했습니다.
8. 소방공무원 준비과정 중 힘들었던 점은 없었는지요. 평소에 공부하는 습관이 없어 공부량을 채우는 게 가장 힘들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소방공무원이 되고자 하는 마음을 다시금 생각하고 책상에 앉았습니다. 스스로 짠 일정을 지키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그 결과 공부습관이 잡혀 수월하게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9. 소방관이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희생정신과 청렴이 가장 중요합니다. 소방공무원은 국민에게 가장 신뢰받는 직업입니다. 많은 선배님의 희생정신으로 이룬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 청렴하지 않다면 국민께 공정한 소방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에 희생정신과 청렴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0. 소방공무원 수험기간 동안 유념할 점이나 소방공무원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수험생활은 등산과 같습니다. 오르막길은 천천히 오르고 갈 길이 멀며 많이 힘듭니다. 하지만 어느 산이나 정상은 있습니다.
또 정상을 올랐다는 쾌감과 풍경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수험생활도 매우 천천히 가며 갈 길이 멀지만 그 끝에는 합격이 있습니다. 그러니 포기하지 말고 천천히 나가길 바라겠습니다.
11. 기타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자유롭게 해주세요. 올해 소방공무원 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열심히 해 온 나를 믿고 최선을 다해 꼭 시험에 합격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모두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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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 박준호 기자 parkjh@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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