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여객기가 불시착했다”… 국가단위 긴급구조종합훈련국방부 등 63개 기관 1060여 명 참여, 특수 장비 190여 대 동원
소방청과 제주소방본부가 공동 주관한 이번 훈련은 제주공항으로 향하던 여객기가 인근 공해상에서 엔진 화재로 비상착륙을 위해 선회하던 중 제주비행장으로 불시착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동시다발적 건물 붕괴와 화재, 산불 등 제주 전역으로 재난이 확산하는 대규모 복합재난 상황에서 섬 지역의 한계를 극복하는 국가 차원의 재난 대응 훈련으로 시행됐다는 게 소방청 설명이다.
훈련엔 국방부와 산림청, 제주항공청 등 63개 기관 소속 1060여 명의 인원과 헬기 7대, 공군 수송기, 해군 상륙함정, 고성능화학차 등 특수 장비 190여 대가 동원됐다. 군 수송기와 상륙함정은 도서 지역 동원 자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투입됐다.
소방은 ‘국가 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인근 시도에서 고성능화학차와 험지펌프차 등 특수 소방차량을 동원하는 등 국가동원체계와 긴급구조 대응 태세를 점검하고 긴급구조 지원기관과의 협업체계를 강화했다.
허석곤 청장은 “이번 훈련은 도서 지역 재난 대응의 한계를 극복하고 기관 간 긴밀한 협력ㆍ지원으로 관할 경계를 넘어 총력 대응하는 통합재난 대응체계를 확립하는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모든 재난에 신속ㆍ최고ㆍ최대ㆍ총력으로 대응해 국민의 안전을 국가가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태윤 기자 tyry9798@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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