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마른 장비업계에 단비, 제대로 된 장비 보급되어야....
지난 7월 15일 결정된 추경예산과 관련하여, 어두운 공간에서 인명대피에 사용되 는 라이트 라인이 국내에 처음 도입되는 등 지하철 화재에 대비한 최신 장비들이 대 거 확충된다. 기획예산처는 지난 1일 지하철과 지하상가 등의 화재 시 일반 국민의 신속한 대피와 소방관들의 구조구급활동을 지원하는 200억 상당의 소방구조장비를 하반기 전국 소방 서와 구조구급대에 보급한다고 밝혔다. 장비구입 자금은 추경예산을 통해 확보됐으며 대구지하철 화재현장에 투입됐던 소방 대원들의 의견을 수렴, 높은 열과 유독가스에 대응할 수 있는 장비들이 집중적으로 선 정됐다. 특히, 이번에 확충되는 장비 중 라이트 라인은 연기로 사물을 구분하기 힘들 때 100m 정도의 통로를 환하게 비춰주어 인명대피를 쉽게 도와주는 장비로 파출소와 구조대에 2개씩 전국적으로 1천 880개가 보급된다. 짙은 연기 속에서도 인명탐색이 가능한 열화상카메라와 공기호흡기의 공기가 떨어졌 을 때 교체하는 공기호흡기 예비용기, 고온·고열에서 활동하는 대원 보호복인 고열근 접 보호장비 등은 그 동안 비용 때문에 충분히 보급되지 못했던 것들이다. 또 지하화재 시 연기를 짧은 시간 안에 배출하는 배연차도 전국 소방서별로 1재씩 99 대가 확충되며 구조 대원들의 현장활동을 돕는 제논 탐조등, 연기투시기 랜턴 등은 파 출소와 구조대별로 2개씩 새로 지급된다. 예산처는 지금까지 구조차와 구급차 등 소방구조장비 구입비로 1천225억원을 지원했 으며 이번에 지하화재용 장비에 대해 중점 지원함으로써 지하철 화재 등의 구조능력 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한 소방안전 장비 업계의 관계자는 200억이라는 예산을 투입하여 구매, 보급되 는 안전장비가 목마른 업계에 단비로 작용은 하겠지만 일부업자들에 의해 쓸모 없는 장비로 전락하게 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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