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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기고] 여름철 전기, 편리함 속에 숨어 있는 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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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부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사 조정현 | 기사입력 2025/07/30 [16:53]

[119기고] 여름철 전기, 편리함 속에 숨어 있는 불씨

대구서부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사 조정현 | 입력 : 2025/07/30 [16:53]

▲ 대구서부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사 조정현  

무더운 여름철이 되면 실내 냉방기기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전기 사용량도 급격히 늘어난다. 이에 따라 전기화재 발생 위험 역시 높아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오래된 전기제품이나 과부하된 콘센트 사용, 문어발식 멀티탭 연결 등은 여전히 화재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대부분의 여름철 화재는 사전 점검과 예방수칙 준수만으로도 충분히 막을 수 있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여름철(6~8월) 전기화재는 전체 화재 중 약 20%를 차지한다.

 

원인의 대부분은 부주의나 관리가 소홀한 사용에서 비롯된다. 전선의 피복이 벗겨져 있거나 먼지가 쌓인 콘센트, 무리한 멀티탭 연결 등은 작은 불씨로도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여름철 전기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다음 수칙들을 지켜주기를 당부한다.

 

첫째, 멀티탭의 과도한 사용은 피하고 전열기기 사용 시엔 반드시 단독 콘센트를 사용해야 한다. 하나의 멀티탭에 냉방기, 선풍기, 제습기 등을 동시에 연결하면 과부하가 발생해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둘째, 사용하지 않는 전기제품은 플러그를 뽑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대기전력도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장시간 자리를 비울 때는 반드시 전원을 차단하는 게 좋다.

 

셋째, 전기시설은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노후된 전기제품은 과감히 교체해야 한다. 특히 오래된 선풍기나 냉방기 등은 내부 부품이 마모돼 과열될 가능성이 높다.

 

넷째, 콘센트 주변은 항상 청결하게 유지하고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정기적으로 청소해야 한다. 콘센트 내부에 이물질이 쌓이면 누전이나 스파크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다섯째, 에어컨과 같은 냉방기기는 설치 이후 필터와 실외기를 정기적으로 청소하고 냉매 누설 여부를 확인하는 등 점검을 철저히 해야 한다. 실외기가 고온 다습한 장소에 설치됐다면 열이 축적되기 쉬워 화재 위험이 더 커질 수 있으므로 주변 정리와 환기가 필요하다.

 

소방서는 여름철 전기화재로 인한 인명ㆍ재산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속적인 예방 홍보와 지도점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한 사람 한 사람의 관심과 실천이다.

 

화재는 ‘설마’하는 순간에 발생한다. 예방은 ‘지금’ 실천해야 한다. 전기제품을 점검하고 사용습관을 되돌아보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가정과 이웃을 지킬 수 있다. 작은 실천이 큰 화재를 막는다. 모두가 함께 전기화재 예방에 동참해주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안전한 여름을 나길 바란다.

 

대구서부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사 조정현

 

※ 외부 필자의 기고 및 칼럼 등은 FPN/소방방재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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