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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원팀으로 해외 진출 해법 모색한다… 소방산업 수출협의회 첫발

협의회 정례화하고 수출 유망국가 발굴, 파트너십 구축 등 세부 계획 수립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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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누리 기자 | 기사입력 2025/08/20 [17:20]

민관 원팀으로 해외 진출 해법 모색한다… 소방산업 수출협의회 첫발

협의회 정례화하고 수출 유망국가 발굴, 파트너십 구축 등 세부 계획 수립키로

최누리 기자 | 입력 : 2025/08/20 [17:20]

▲ 국세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소방산업 수출협의회 착수회의’에서 허석곤 소방청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최누리 기자

 

[FPN 최누리 기자] =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소방산업체를 지원하기 위한 민관 협의체가 첫발을 뗐다. 

 

소방청(청장 허석곤)은 지난 19일 국세청 대회의실에서 ‘소방산업 수출협의회 착수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엔 허석곤 청장을 비롯해 소방청, 국립소방연구원, 한국소방산업기술원, 경보ㆍ소화ㆍ방염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수출협의회는 국내 소방산업의 해외 진출 확대와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국내 소방산업은 소방차량 무상 양여 등을 통해 국제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2024년까지 베트남 등 19개국에 대한 수출 규모는 총 5839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선 전략적인 협력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는 게 소방청 설명이다. 

 

이날 회의에선 ▲해외 인증ㆍ규제 대응 ▲관세ㆍ비관세 정책 대응 ▲글로벌 유통ㆍ마케팅 네트워크 확장 ▲금융ㆍ보험 지원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업계는 UL과 FM 등 국제 인증 획득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 번 인증에 실패하면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돼 부담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국내 KFI 인증과 해외 주요 인증 간 상호인정 제도 도입 방안을 제시했다.

 

홍보 전략으로는 해외 전시회에서 공동홍보관을 만들 때 국가 위상에 맞도록 부스 구성을 보완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업계는 “사용연한이 지나 불용 판정을 받은 소방차를 개발도상국에 무상 양여할 경우 초기엔 활용되지만 장기적으로는 방치될 가능성이 높다”며 “정부의 ODA 관련 출장 시 제조사 관계자가 동행해 현지 환경을 직접 확인하면 향후 수출 전략 수립에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소방청은 이번 회의가 단발성 논의에 그치지 않도록 수출협의회를 정례화하고 국가별 전략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수출 유망국가를 발굴하고 현지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등 세부 실행계획도 수립해 추진할 예정이다. 

 

허석곤 청장은 “소방산업은 뛰어난 기술력과 품질에도 해외 진출 과정에서 규제와 인증, 마케팅 등 복합적인 장벽에 직면해왔다”며 “이번 협의회는 정부와 민간이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K-소방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협의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각국의 무역ㆍ통상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민관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누리 기자 nuri@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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