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기고] 작은 불씨가 산 삼킨다… 봄철 산불, 예방이 곧 골든타임
따뜻한 봄기운이 완연해지면서 등산과 야외활동을 즐기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봄철 산불 위험이다.
산불은 한 번 발생하면 확산 속도가 빠르고 진화가 어려워 대형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이 이어지는 봄철에는 작은 불씨 하나가 순식간에 큰불로 번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산림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발생한 산불 중 절반 이상이 봄철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낮은 습도와 강한 바람, 마른 풀 등 가연물이 많아지는 계절적 특성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산불의 대부분이 자연재해가 아닌 ‘사람의 부주의’에서 비롯된다는 점이다. 입산자의 실화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쓰레기 소각이나 논ㆍ밭두렁 태우기, 담뱃불 등 일상 속 작은 부주의가 산불의 시작이 되고 있다. 이처럼 산불은 예방이 가능한 재난이라는 점에서 우리 모두의 책임이 더욱 크다.
산불조심기간(1.20.~5.15.)에는 무엇보다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산에서는 절대 흡연을 해서는 안 되며 지정된 장소 외 취사나 모닥불 사용은 엄격히 금지된다. 또한 산행 전 입산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습관도 필요하다.
산림에 인접한 주거지 주변 관리 역시 중요하다. 집 주변에 쌓인 낙엽이나 마른 가지 등 가연물은 미리 제거하고,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요소를 사전에 정리해 두는 것이 산불 예방의 시작이다.
산불을 목격했을 경우에는 지체 없이 119 또는 산림청에 신고해야 한다. 아울러 무리한 진화보다는 신속히 안전한 방향으로 대피하는 것이 우선이다.
산림은 우리 모두가 지켜야 할 소중한 자산이다. 작은 불씨 하나라도 가볍게 여기지 않는 책임 있는 행동이 모일 때 대형 산불을 예방할 수 있다.
대구북부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사 조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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