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숙의원-간이시험 통해 국민방독면은 혈세 낭비 주장
강창일의원-잘못된 실험은 대 국민 불안감 조성 지난 4일 오전 소방방재청에 대한 17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서도 쟁점사항으로 부각된 ꡒ국민방독면ꡓ의 성능에 대한 설전이 오고갔다. 오전 질의에 나선 한나라당 박찬숙의원은ꡒ 화재시 착용하면 얼굴에 눌러 붙는 국민 방독면이 360억원의 혈세를 쏟아 붓고도 고스란히 연기 속으로 갈 수 있다ꡒ며, 간이 실험을 통해 제품의 불량을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오후 보충질의 시간에서 소방방재청의 국민방독면에 대한 해명자료에 의해 설득에 나선 열린우리당 강창일의원이 박찬숙의원의 오전 질의에 대해 반론을 제기했 다. 강창일의원은 ꡒ검증되지 않은 자료와 실험을 통해 전국의 모든 언론사가 오보하도 록 하여 전 국민을 불안하게 만들었다“며, 박찬숙의원의 시험과 질의가 오판을 한 것”이라고 전제하며, ”정확한 실험을 한 것도 아니며 기술적인 면을 정확히 숙지하 거나 파악하지 않은 상태로 모든 것이 잘 못된 것처럼 부풀린 것이 아니냐?ꡓ며 박찬 숙의원의 발언이 해프닝이며 오판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쟁점은 박찬숙의원이 공개실험을 하면서 안감과 겉감의 차 이을 명확히 하지 않 은 채 시행한 실험방법과 국민방독면의 사용용도에 따른 문제였다. 결국, 이날 현장 공개 실험은 시험기준에도 나와 있지 않은 안감에 불을 붙여 실험 을 함으로서, 전 국민으로 하여금 오판을 하도록 한 것과 화생방 및 화재대피용으로 써 적합한 기준을 통과, 사용토록 한 제품임에도 소방관이 사용하고 있는 방화 및 방 열 기준을 주장한 것이 문제가 된 것. 결국, 소방관이 화재진압 현장에서 입는 방화복이나 방열복의 불꽃관통성이나 난연성 시험 항목에도 안감과 겉감에 대한 규정이 다르게 적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두건 내피에 대한 규정 조차 없고 또 공인기관의 정밀한 검사에서도 규격을 충족하는 성 적을 받은 국민방독면의 두건 불꽃 관통성 시험을 공인되지 않은 간이 시험기로 안감 에 불꽃을 대고 시험한 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지적이다. 지금까지 국민방독면은 5년 동안이나 국정감사질의에 올라 단골 메뉴로 꼽혔다. 관계전문가 a씨에 따르면, “정작 문제를 삼아야 하는 것은 아무도 문제 삼지 않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라고 지적하며 “국민방독면은 화생방과 화재대피용 겸 용으로 전 세계 어디에서도 찿아 볼 수 없는 기준을 적용, 세계최초로 생산해 만든 것이다”라며 “선진국인 미국과 일본의 경우 방독면 하나가 100불을 웃돈다고 알고 있으며, 이런 다기능 제품을 3만원 정도에 만들어낸 성과에 대해서는 아무도 언급하 질 않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5년 연속 국정감사 때마다 국민방독면의 성능 및 제품에 대해 문제가 있 다 주장하는 것 때문에 해외수출에도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고, 세계 어느 나라 의 기준을 보아도 현재의 국민방독면 기준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강하다는 것을 극복하고, 선진국의 1/3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있다는 것에 대 해서는 언급조차 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전문가 b씨는 “국정감사 전날인 10월 3일 모 공중파에서도 이 건에 대해 검 증하지 않은 보도가 방영되었다”며 “막무가내식의 뉴스 또한 문제다. 이미 국민들 에게 검증조차 되지 않은 내용을 여과 없이 내보내 마치 국민방독면이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 것도 또 한 심각한 문제”라고 말하며ꡒ지난 98년 골뱅이 사 건과 2004년 불량단무지 사건 역시 철저한 검증도 하지 않은 체 보도됨으로써 결국 애 궂은 생명과 업체 파산까지 몰고 갔다“며 ”보다 정확한 진위와 공개 실험을 통 해 결론을 내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한편, 박찬숙의원실은 국민방독면의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소방방재청에 공개 실험 을 요청, 소방방재청이 이를 받아드림으로써 5년 이상 국감의 단골메뉴가 되어오던 국민방독면의 향방은 이번 공개실험의 결과에 따라 일단락 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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