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ㆍ저녁으로 선선한 공기가 가을이 우리곁으로 성큼 다가온 것을 느끼게 해준다. 이처럼 쾌청한 날씨는 산행의 매력을 한껏 누리기에 적절하다.
하지만 가을산은 일교차가 심하고, 일조 시간이 짧아 자칫 방심하다간 우리의 건강을 해치고 각종 안전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을 위해 유의해야 할 사항을 알아보도록 하자! 첫째로 ‘보온에 주의’이다.
가을산은 정상과 능선의 온도차가 크고, 해가 빨리 지기 때문에 갑작스런 체온저하 방지를 위해 여벌의 점퍼하나쯤은 필수적으로 구비해야 할 것이다.
둘째, ‘출발전 기상 정보 확인’이다. 가을철 저기압은 비를 몰고와 기온을 떨어뜨리고 냉각된 바람은 체온을 급격하게 떨어뜨려 위험에 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기상정보 체크는 매우 중요하고, 일몰 시간을 숙지하여 해지기 두세시간전에는 반드시 하산해야 한다.
셋째로 ‘야생식물ㆍ동물 주의’이다. 산행을 하다보면 야생독버섯이 많은데 식용버섯과 유사해 자칫 잘못된 상식으로 섭취하여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음에 주의해야 할 것이다. 또한 가을 수확철 먹이를 찾기위해 자주 출몰하는 멧돼지와 맹독성 야생뱀을 맞닥뜨리지 않기 위해 반드시 지정된 등산로로 산행을 해야 한다.
이외에도 안전한 산행을 위해선 등산전 준비운동과 적절한 휴식취하기, 미끄럼 방지를 위한 등산화 착용 및 젖은 낙엽 밟지 않기, 초콜릿 등 열량 소모에 대비한 비상식량 구비 등 다양한 유의사항이 있다.
산청은 백두대산의 끝자락 지리산을 찾은 등산객들이 해마다 수백만명에 이르고, 올 가을철에도 지리산의 매력을 찾는 등산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바 안전 수칙을 지켜 단 한건의 안전사고 없는 즐겁고 행복한 산행이 되길 바란다.
산청소방서 예방대응과 홍보담당자 박두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