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론가스 생산중단에 따른 대책’ 등 총14편 논문 발표지난 14일 서울소방학교에서 산학연 세미나 열려
화재가 잦은 겨울철을 맞이하여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화재 등 각종 재난사고 예방과 소방공무원의 원활한 소방활동개선 연구 등 다양한 재난관련 내용을 주제로 5개의 소방관련 대학을 비롯한 연구기관과 산업체 등을 대상으로 총 14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동계 소방학술세미나가 지난 14일 서울소방학교에서 개최됐다. 진준호 총무과장은 개회사를 통해 “소방학교가 소방공무원 뿐 만 아니라 각계관계자, 심지어 유치원생에 이르기 까지 시민의 안전을 위한 교육에 노력을 경주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소방의 과학화라는 목표를 갖고 한발씩 진전해 나간다면 멀지 않은 시일 내에 세계적인 연구기관과도 교류할 수 있을 정도의 역량을 갖추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지방소방학교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연구전담조직을 설치하여 교육 뿐만 아니라 연구개발 활동에도 매진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11개 산학연 기관과 협정을 체결하고 있으며 이번 세미나는 이러한 협력활동의 성과”라고 자평했다 1부에서는 한국싸이버대학교 박재성 교수의 ‘주택에서의 연기경보기 필요성에 관한 연구’와 서울시립대학교 도시방재안전연구소 이영주 수석연구원의 ‘최근 대형건축물의 방재특성 및 취약요인’ -사례를 중심으로- 등 총 5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2부에서는 부산백병원 김성훈 과장의 ‘소방관의 화재진압활동과 관련된 급성전신염증 반응’ 등 총 4편의 논문이 발제됐다. 3부에서는 2010년부터 사용규제를 받게 될 ‘할론소화가스 생산중단에 따른 대처방안’을 신화전자 이택구 소방기술사가 발표한 것을 비롯 3부에 걸쳐 14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주택에서의 연기경보기 필요성에 관한 연구’를 발표한 박재성 교수에 의하면 아파트의 경우에는 주거공간이면서도 일정규모 이상의 건물에는 소방시설 설치를 의무화하고 소방에 대해 자격을 갖춘 인력을 두어 방화관리 업무를 수행하게 하는 등 소방행정력의 범위에 두고 있지만, 일반주택은 어떠한 소방시설도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지 않은 등 소방행정력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주택이 전체 화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주택화재 사상자 발생률이 다른 장소보다 높은 것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선진국에서도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문제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들 국가에서는 일반주택에 대해 적극적인 정책을 시행하여 사상자 발생률을 낮추거나, 일정 범위 안에 한정시키고 있다면서 이러한 대책의 중심을 이루는 것이 연기경보기와 주거용 스프링클러설비의 설치라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나라 주택화재에서도 사상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23~01시, 03~05시, 01~03시 순으로 이는 취침으로 인해 화재발생을 초기에 인지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주택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미국 등에서 연기경보기라고 하는 단독형 화재경보기와 같은 시스템적인 대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할론소화가스 생산 중단에 따른 대책’을 발표한 신화전자 이택구 소방기술사에 따르면 할론은 가스계소화설비의 소화약제로 사용되어 왔으며 관련 소화설비가 개발되어 사용되기 시작한 후 30여년 동안 가장 많이 설치되어 온 자동소화설비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또 그는 할론이 다른 종류의 소화약제보다 인체에 미치는 독성이 적고 무색, 무취, 전기적으로 비전도성으로 소화 후에 잔사를 남기지 않으며, b급화재나 c급 화재의 진압이나 인화성 물질의 폭발방지에도 사용될 수 있는 최고의 소화약제라고 설명했다. 이택구 소방기술사는 최고의 소화약제이지만 할론가스가 성층권의 오존층을 파괴하는 규제 대상 물질로 판명되어 1987년 몬트리올의정서에서는 할론의 사용과 생산이 제한되어야 하는 물질 중의 하나로 지정돼 2010년부터 생산을 중단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할론의 전폐에 대비하여 그동안 전세계적으로 대체 물질과 대체 시스템 개발에도 불구하고 할론 소화약제 만큼의 소화성능을 갖춘 약제와 시스템이 아직까지 개발되고 있지 않고 따라서 할론을 사용한 기존 소화설비는 언젠가는 새로운 소화액제를 사용한 설비로 변경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세미나는 산ㆍ학ㆍ연에 걸쳐 다양하고 밀도있는 논의가 성황리에 개진되어 소방관련 관계자들에게 최신 정보의 장을 제공하는 의미있는 행사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소방학교는 이번 동계 소방학술세미나 개최로 산ㆍ학ㆍ연 협력을 통한 학술연구가 활성화되고 그에 따른 소방발전의 일익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