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화재조사 소방이 전담해야 경찰 전문인력 절대부족

부산 A경찰서 전문감식 인력없어 화재현장서 발만 동동

광고
김종태 기자 | 기사입력 2007/02/15 [16:16]

화재조사 소방이 전담해야 경찰 전문인력 절대부족

부산 A경찰서 전문감식 인력없어 화재현장서 발만 동동

김종태 기자 | 입력 : 2007/02/15 [16:16]

부산의 화재감식 전문인력이 부족해 화재수사에 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16일 부산에서 발생한 한 화재사건 수사 중 화재감식 전문가를 섭외 할 수 없어 17일 오전이 되서야 화재감식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및 부산지방경찰청의 화재감식팀은 다른 일정으로 인해 수사가 불가능 했고, 부산의 유일한 민간 화재감식전문가인 동의과학대 전기과 최태원 교수는 학회 참석을 위해 출장중이었기 때문에 화재감식은 최 교수가 돌아온 17일 오전에서야 가능했다.
 

현재 부산 화재감식 전문인력은 최 교수를 포함해 5명으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화재감식반 연구원 3명은 경상도 전역을 맡고 있으며 부산 지방 경찰청의 감식인력은 1명으로 일반감식까지 맡고 있어 일주일에 한번정도만 화재 현장에 나갈 수 있다.
 

이로 인해 경찰수사가 필요한 방화사건은 부산에서만 월 평균 12~13건에 이르고 일반 화재까지 포함하면 배 이상 많은데 반해 경찰서의 과학수사계 직원들은 화재감식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어 현장 사진을 찍는 것이 전부라고 한다.

때문에 화재수사가 다른 수사에 비해 시간이 지연되고 현장 보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게 사실이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등에서 화재 전문교육을 받은 경찰인력 상당수가 화재와 무관한 부서에 배치되어 있는 실정이고 부산지방경찰청에서 화재 교육을 받은 경찰관은 모두 7명, 최근까지 2명이 관련 부서에서 일하다 2명 마저 1명으로 줄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소방서와 수사공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도 큰 문제점으로 지적 되고 있다.
 

이에 부산의 한 경찰서 관계자는 "화재수사는 일반 강력사건 수사에 비해 2~배 시간이 많이 걸린다"며 "경찰만으로써 현장을 보존하는 상황에서 시간이 지연되면 애를 먹을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한편, 부산소방본부에 58명의 화재조사 인력이 있긴 하지만 현장에서 경찰과 의견교환 정도만 할 뿐 수사공조체제는 갖춰져 있지 않다.
 

최 교수는 "일본 등 소방선진국에서는 일반적인 화재조사는 소방서가 하고 수사가 필요하면 경찰이 투입된다"며 "같은 화재현장에 소방과 경찰이 모두 나가는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전했다.
화재조사 관련기사목록
광고
[기획-러닝메이트/KFSI]
[기획-러닝메이트/KFSI] 고객 요구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 제공하는 ‘고객관리과’
1/5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