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강원고성 산불③] 12시간 만에 큰불 잡혀… ‘잔불 진화 작업 중’

소방청 대응 3단계 발령, 소방대원 1846명ㆍ장비 314대 현장 투입

광고
박준호 기자 | 기사입력 2020/05/02 [11:38]

[강원고성 산불③] 12시간 만에 큰불 잡혀… ‘잔불 진화 작업 중’

소방청 대응 3단계 발령, 소방대원 1846명ㆍ장비 314대 현장 투입

박준호 기자 | 입력 : 2020/05/02 [11:38]

▲ 지난 1일 오후 8시 21분께 발생한 강원도 고성 산불의 큰불이 12시간 만에 잡혔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산림 85㏊가 잿더미로 변했다.     ©소방청 제공

 

[FPN 박준호 기자] = 강원도 고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의 큰불이 12시간 만에 잡혔다. 이 화재로 산림 85㏊가 불에 탔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산림청은 2일 오전 8시 “고성 산불의 주불 진화를 마무리하고 잔불 정리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산불은 한 주택에서 시작됐다. 지난 1일 오후 8시 21분께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도원리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주택 3채를 전소시킨 뒤 인근 야산으로 번졌다.

 

당시 현장에는 초속 16m에 달하는 강한 바람이 불었다. 산불이 강풍을 타고 빠르게 번지자 소방청은 오후 9시 43분 동원령 2호를 발령하고 소방대원 600여 명, 장비 200여 대를 투입해 화재 진압에 총력을 기울였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도 오후 10시 20분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심각’단계로 격상했다.

 

그러나 강풍으로 화재 진압에 계속 어려움을 겪자 소방청은 2일 새벽 0시 17분 화재 비상 최고단계인 대응 3단계를 발령했다.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이후 소방이 대응 3단계를 발령한 건 지난달 21일 경기 군포 물류창고 화재 이후 두 번째다.

 

전국 시ㆍ도 본부 소방대원 829명, 차량 239대 등 총 1846명과 장비 314대가 현장에 투입돼 화재를 진압했다. 정문호 청장도 2일 새벽 1시 49분께 산불통합지휘본부에 도착해 관계기관과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산불로 산림청 헬기 18대, 군부대 헬기 15대, 소방 임차 헬기 2대 등 총 38대의 헬기가 투입됐다. 진화인력 5134명도 현장으로 출동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고성산불의 큰불은 다행히 화재 발생 12시간 만인 오전 8시께 잡혔다.

 

이 불로 인근 주민 329명과 육군 22사단 장병 1876명 등 2200여 명이 마을회관과 인근 초등학교, 체육관으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박준호 기자 parkjh@fpn119.co.kr

고성산불 관련기사목록
광고
포토뉴스
[릴레이 인터뷰] “누군가의 생명을 책임지는 응급구조사, 윤리의식ㆍ책임감 필요”
1/4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