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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소실’ 강원 고성산불, 화목보일러 부실시공이 원인

경찰은 실화 등 혐의 A 씨 기소 의견 검찰에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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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누리 기자 | 기사입력 2020/06/30 [17:17]

‘123㏊ 소실’ 강원 고성산불, 화목보일러 부실시공이 원인

경찰은 실화 등 혐의 A 씨 기소 의견 검찰에 넘겨

최누리 기자 | 입력 : 2020/06/30 [17:17]

▲ 지난 5월 1일 오후 8시 4분께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의 한 주택에서 발생한 불이 인근 야산으로 번져 주민과 장병 등 2200여 명이 대피했다.     ©소방방재신문

 

[FPN 최누리 기자] = 지난 5월 산림 123㏊를 태운 강원 고성산불 원인이 화목보일러 부실시공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원지방경찰청은 고성산불 관련해 실화 등 혐의로 A(68)씨를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그는 주택 화목보일러 연통을 부실하게 시공하고 보일러실에서 난 불이 산불로 번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5월 1일 오후 8시 4분께 강원 고성군 토성면 도원리의 한 주택에서 난 불이 인근 야산으로 옮겨붙어 강풍을 타고 번졌다. 이 불로 산림 123㏊와 주택, 축사, 군 경비초소, 비닐하우스 등 6개 동이 불타고 주민과 장병 등 220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기관과 합동 감식ㆍ탐문 수사를 진행한 결과 화목보일러 연통 설치와 관리 상태가 제품 사용설명서 기준에 맞지 않게 설치해 사용했고 이 때문에 연통 중간 연결 부위에서 불티가 새어 나와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화목보일러 안전관리를 규정하는 법률이 없다는 점을 확인하고 관련 법률 제정 등 제도개선 필요성을 관계기관에 통보해 화목보일러 안전관리를 강화할 수 있도록 권고할 계획이다.

 

최누리 기자 nuri@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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