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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기관 회의 참석에 수십만원 수당 받는 소방청 간부들

이영 “감사원 지적 이후에도 수당 지속해서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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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누리 기자 | 기사입력 2021/10/15 [15:10]

산하기관 회의 참석에 수십만원 수당 받는 소방청 간부들

이영 “감사원 지적 이후에도 수당 지속해서 받아”

최누리 기자 | 입력 : 2021/10/15 [15:10]

▲ 지난 7일 소방청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이영 의원이 질의를 하고 있다.     ©최누리 기자

 

[FPN 최누리 기자] = 감사원에서 ‘기획재정부 예산지침’ 위반이란 지적에도 소방청 소속 간부들은 여전히 산하기관 회의에 참석할 때마다 수십만원의 수당을 받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의힘 이영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소방청 산하기관인 대한소방공제회와 한국소방산업기술원, 소방산업공제조합을 담당하는 A, B 과장은 산하기관의 이사회 등 주요 회의에 참석할 때마다 적게는 15만원에서 많게는 60만원까지 회의 수당을 받았다. 최근 3년간 41차례에 걸쳐 이들이 받은 수당만 1535만원에 달한다.

 

이 의원은 “현장 대원들이 월 6만원의 위험수당을 받는 것과 비교해 소방청 간부들은 한번의 회의 참석으로 10배의 수당을 받고 있는 격”이라며 “이는 공공기관에 설치된 위원회에 주무 부처 공무원이 위원으로 참석하는 경우 회의 수당을 지급하지 않도록 하는 기획재정부 예산집행지침에 위배된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최근 감사원 기관운영 감사 결과 산하기관 회의 참석을 이유로 수당을 받지 말라는 내용이 구두 개선요구사항으로 포함됐다. 특히 이 보고서는 지난 4월 13일 소방청 감사담당관실에서 작성해 당시 차장에게도 보고됐다.

 

하지만 이후에도 소방청 A 과장은 5월 26일 열린 대한소방공제회 인사위원회에 참석해 15만원을 받았다. B 과장 역시 소방산업기술원 임원추천위원회에 4차례, 소방산업공제조합 임원추천위원회에 2차례 참석해 각각 185만원과 100만원을 받았다.

 

이 의원은 “공공기관 위원회에 주무 부처 공무원이 참석하는 건 공공기관의 방만 경영을 방지하고 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이라며 “일선 소방공무원이 3교대 근무를 하며 월 6만원의 위험수당을 받을 때 고위직 과장들이 한번의 회의에 60만원씩 수당을 받는 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최누리 기자 nuri@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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