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호에서는 관측된 구조대상자의 위치를 지도상에서 파악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이번 호에는 구조대상자의 지도상 위치를 바탕으로 현장의 그 위치를 찾아가는 방법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그 방법들은 지도와 나침반 중 어떤 걸 이용해 방향을 찾는지와 지도상 내 위치가 파악됐는지의 여부에 따라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다음의 설명에서 미지점이 바로 구조대상자의 위치라고 보면 된다.
지도상의 내 위치 파악이 되는 상황에서 지도정치를 이용하는 방법
예를 들어 1/25,000 축척의 지도에서 거리가 4㎝인 경우 실제 거리는 4㎝×25,000=100,000㎝, 즉 1㎞가 된다. 이렇게 지도정치와 지도상 내 위치가 파악되면 지도상에 표기된 미지점의 방향과 거리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물론 [그림 2]와 같이 현장의 목적지 방향(빨간색 화살표)을 파악하더라도 실제 현장에는 험난한 지형과 장애물이 존재할 수 있으므로 목적지 방향으로 이동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때 지도에 나타난 지형지물을 고려해 가장 최적의 지도상 진행 방향을 파악하고 현장의 그 방향(파란색 화살표)으로 이동해야 한다.
지도상의 내 위치 파악이 되는 상황에서 나침반을 이용하는 방법
우선 지난 2021년 4월호에서 소개했던 [그림 3]의 ‘지도상의 방위각 측정’을 통해 지도상에서 내 위치(A)를 기준으로 미지점(B)의 방위각을 측정한다.
지도상의 내 위치 파악이 안 되는 상황에서 지도정치를 이용하는 방법 1. 미지점의 위치가 선형 지형지물상일 경우
이때 기지점 방향이 직선 방향에 대해 오른쪽으로 치우칠 경우 두 방향이 일치할 때까지 선형 지형지물을 따라 오른쪽 방향으로 이동한다. 기지점 방향이 직선 방향에 대해 왼쪽으로 치우치면 두 방향이 일치할 때까지 선형 지형지물을 따라 왼쪽 방향으로 이동한다. 두 방향이 일치하면 그 지점이 바로 미지점의 위치다.
2. 미지점의 위치가 점형 또는 면형 지형지물상일 경우
이때 기지점 방향이 직선 방향에 대해 오른쪽으로 치우칠 경우 두 방향이 일치할 때까지 오른쪽 방향으로 이동한다. 기지점 방향이 직선 방향에 대해 왼쪽으로 치우치면 두 방향이 일치할 때까지 왼쪽 방향으로 이동한다. 두 기지점 방향에 대해 각 직선 방향이 모두 일치하면 그 지점이 바로 미지점의 위치다.
지도상의 내 위치 파악이 안 되는 상황에서 나침반을 이용하는 방법 1. 미지점의 위치가 선형 지형지물상일 경우
즉 선형 지형지물상에서 나침반의 진행선이 현장의 기지점을 향하게 했을 때 적침이 북방지시화살표와 일치하는 곳을 찾아가면 그 지점이 바로 미지점의 위치다. 이 방법은 구조대상자의 위치 파악 외에도 능선을 따라 이동할 경우 능선의 분기점 위치를 파악할 때 사용하면 편리하다.
2. 미지점의 위치가 점형 또는 면형 지형지물상일 경우
즉 나침반의 진행선이 현장의 기지점을 향하게 했을 때 적침이 북방지시화살표와 일치하는 곳을 찾아간다.
이어서 지도상에서 나침반을 이용해 미지점을 기준으로 두 번째 기지점 방위각을 측정한 후 [그림 8]과 같이 현장에서 ‘기지점 방위각의 방향 찾기’를 한다. 이때 첫 번째 기지점 방향 또는 그 반대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적침이 북방지시화살표와 일치하는 곳을 찾아간다. 그럼 그 지점이 바로 미지점의 위치다.
국립등산학교_ 남정권 : jknamkr@hanmail.net
<본 내용은 소방 조직의 소통과 발전을 위해 베테랑 소방관 등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2019년 5월 창간한 신개념 소방전문 월간 매거진 ‘119플러스’ 2021년 10월 호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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